도서관 바캉스 어때요? 양재 오솔숲 도서관·서초구립양재도서관

발행일 2021.07.26. 11:00

수정일 2021.07.26. 15:03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양재 오솔숲 도서관이 보인다 ⓒ염희옥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걷다 보면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걸으며 홀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천천히 명상하며 5분 정도 걸어가니 ‘양재 오솔숲 도서관’이 보인다.

양재 오솔숲 도서관은 야외에 꾸며진 도서관이다. 책을 읽으며 업무를 보는 성인도,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어우러진 새소리에 기분 좋아지는 공간이다.

양재 오솔숲 도서관은 다양한 의자와 휴식 공간으로 꾸며진 언택트 도서관이다 ⓒ염희옥

양재 오솔숲 도서관은 2020년 10월 7일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앞 산책로에 설립되었다.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와 휴식공간이 펼쳐진 언택트 도서관이다. 무인대출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과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하다가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피아노 모양의 의자, 강낭콩을 펼친 듯 보이는 의자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누워서 편히 하늘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도 있다. 2~3인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큰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한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양재 오솔숲 도서관에 있는 피아노 모양 의자가 귀엽다 ⓒ염희옥

양재 오솔숲 도서관은 야외에 있는 나만의 서재 같은 곳이다 ⓒ염희옥

양재 오솔숲 도서관에서 충분히 머물렀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서초구립양재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이곳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서리풀 문화강좌- 맛있는 시간'을 통해 집에서 즐기는 태국 요리와 칵테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이외에도 생활체육 프로그램, 독서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다.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서초구립양재도서관 내부에는 편안히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이 많다 ⓒ염희옥

시원한 실내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염희옥

서초구립양재도서관을 찾은 이들은 “매일 방문하고 싶다”, “쉼이 필요했던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풍성해지는 느낌을 선사한 공간이다”, “타지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장소이다”, “회사 대신 이곳으로 일주일째 출근하고 있는데 200% 만족한다”라고 호평했다.

올여름, 도캉스(도서관 바캉스)를 통해 몸과 마음이 풍성해지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