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우주,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 만나요!

시민기자 김주희

발행일 2024.04.19. 11:10

수정일 2024.04.19. 17:38

조회 529

우주 판타지아 미디어아트로 몽환적인 우주를 느껴 볼 수 있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김주희
우주 판타지아 미디어아트로 몽환적인 우주를 느껴 볼 수 있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김주희

학창 시절 천체 관측 동아리 활동을 했던 적이 있다. 천체 관측은 단순 활동을 넘어서 도시에서 나고 자란 기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들을 선사했다. 쏟아지는 별천지 은하수를 맨눈으로 본 그날 그 순간, 망원경으로 관찰한 토성의 고리, 달 크레이터 등 그때 느꼈던 그 감동을 우리 아이에게도 전해 주고 싶었다.

작년 말, 강서구에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이 생긴 덕에 지하철 5호선을 타고 별을 보러 갈 수 있게 됐다.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방화역 2번 출구에서 500m 내에 위치한 방화근린공원 옆에 자리잡았다.
돔 모양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전경 ⓒ김주희
돔 모양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전경 ⓒ김주희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스탬프다. 아이에게 흥미를 끄는 시작점이 되어 주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각자의 탄생 별자리 스탬프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우주배움터와 ▴안내데스크, 1층에는 우주, 별, 태양계, 빅뱅 등의 전시가 되어 있는 ▴태양계정거장과 망원경의 원리가 전시되어있는 ▴코스모스마루, 천체 관측이 가능한 테라스 ▴은하마당이 있다.

2층에는 천문 우주 영상 전시실인 ▴우주판타지아 ▴멀티버스 포토존 ▴천체투영실이 있다. 교육을 신청하지 않고 상설전시만 보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유아와 함께 둘러보기에 규모 면에서도 적절했다.
탄생 별자리 스탬프를 찍어 볼 수 있는 입구 ⓒ김주희
탄생 별자리 스탬프를 찍어 볼 수 있는 입구 ⓒ김주희

아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태양계 정거장이었다. 손으로 직접 누르면 태양계 행성들의 설명을 이미지와 함께 볼 수 있었다.

누르면 바뀌는 참여형이라 그런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주변의 행성들에 대한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더라도 태양계가 무엇이구나 설핏이라도 감을 잡아 보는 체험이 되었다.
  • 빅뱅과 별의 일생에 대한 전시 ⓒ김주희
    빅뱅과 별의 일생에 대한 전시 ⓒ김주희
  • 아이가 푹 빠진 태양계 행성 ⓒ김주희
    아이가 푹 빠진 태양계 행성 ⓒ김주희
  • 1층 태양계 정거장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희
    1층 태양계 정거장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희
  • 빅뱅과 별의 일생에 대한 전시 ⓒ김주희
  • 아이가 푹 빠진 태양계 행성 ⓒ김주희
  • 1층 태양계 정거장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희

이곳이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이유 중 하나는 48개월 이하 아이와 부모를 위한 ’엄마아빠아기랑 과학관 둘러보기’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천체투영실에서 영상 프로그램을 상영하는데, 관람 중 왔다갔다해도 괜찮다. 아이가 동반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른 아기가 울어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 아기와 동반하는 가족들만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엄마아빠아기랑 과학관 둘러보기 포스터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엄마아빠아기랑 과학관 둘러보기 포스터 ⓒ강서별빛우주과학관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는 관측 행사월에 2번 이상 진행한다. 신청도 필요 없고, 별을 보고 싶다면 누구나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앞마당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시간 맞춰 가면 된다.

야간 관측은 달이나 행성을 관측하기 좋은 시기에 누리집 공지를 통해 공개 관측회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번 달에는 4월 20일에 진행한다. 다만, 야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흐리거나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태에 따라 관측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시 취소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코스모스마루에 비치된 망원경 ⓒ김주희
    코스모스마루에 비치된 망원경 ⓒ김주희
  • 야간 관측회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야간 관측회 ⓒ강서별빛우주과학관
  • 코스모스마루에 비치된 망원경 ⓒ김주희
  • 야간 관측회 ⓒ강서별빛우주과학관

강서별빛우주과학관 내 계단으로 움직일 때 만난 벽 곳곳에는  별자리,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어린왕자, 아인슈타인, 칼 세이건 등의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 알찬 관람을 위한 방법이다. 

곳곳에 있는 마스코트 강별이와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도 해 보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이다.
  • 어린왕자 벽화 ⓒ김주희
    어린왕자 벽화 ⓒ김주희
  • 계단으로 이동할 때에만 볼 수 있는 별자리 ⓒ김주희
    계단으로 이동할 때에만 볼 수 있는 별자리 ⓒ김주희
  • 어린왕자 벽화 ⓒ김주희
  • 계단으로 이동할 때에만 볼 수 있는 별자리 ⓒ김주희

강서별빛우주과학관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로 178
○ 교통 : 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9분
○ 관람시간 : 화~일요일 09:3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입장료 : 7~18세 1,000원 / 성인 2,000원 / 6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661-3346

시민기자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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