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장보기로 즐기는 풍성한 추석! 서울광장 농수산물 장터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3.09.11. 16:40

수정일 2023.09.12. 16:47

조회 590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직거래장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가 열리고 있다. ©조수연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직거래장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가 열리고 있다. ©조수연

지난 2009년 서울시민에게 우리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지방 농민들에게 직거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시작된 ‘추석 농수산물 장터’. 코로나19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4년 만에 시민 곁을 다시 찾아왔다. 그동안 누적 판매액만 661억 원에 달하고 서울시 인구와 근접한 957만 명이 추석 농수산물 장터에 방문할 만큼 서울과 지역 간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한 행사다.

4년 만에 돌아온 추석 농수산물 장터9월 1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데, 명품 농수산물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와 80개 시·군에서 500여 개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울광장 서편에는 한우 특장차를 배치해 한우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 [관련 기사] 추석 장보기 걱정은 넣어둬~ '서울장터'서 30% 저렴하게!
추억의 교실에서는 송편 만들기, 감홍로주, 진맥소주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정겨운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수연
추억의 교실에서는 송편 만들기, 감홍로주, 진맥소주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정겨운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수연

직거래 장터 외에도 시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음악 공연도 마련했다. 서울광장 중앙에 설치된 상생상회에서는 탁주와 약주, 증류주 등 한국 전통주들이 판매되고, 추억의 교실에서는 추석 장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송편 만들기를 비롯해 감홍로주, 진맥소주 등을 시음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추억의 교실 맞은편에는 LP 느낌 물씬 나는 옛날 다방 콘셉트의 부스가 있다. 낭만다방에서는 하루 운세 보기, 네일아트 받기, 스마트 캐리커처 등의 체험이 준비됐다. 특히, 무거운 과일 선물세트 등을 쉽게 보낼 수 있도록 택배 배송, 물품 보관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배송은 장터 종료시간인 18시부터 택배사에 전달돼 배송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추석 농수산물 장터에서 추석 선물세트까지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기자는 9월 11일 오후, 개막식 행사 현장을 찾았다. 11일 15시에 진행됐던 개막식에는 추석 서울장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알이 꽉찬 육쪽마늘도 판매되고 있다. ©조수연
알이 꽉찬 육쪽마늘도 판매되고 있다. ©조수연

기자는 특히 해금 연주가 기억에 남았다. 해금은 악기 중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알려져있다. 무대에 오른 해금 연주가는 “풍성한 한가위를 떠오르면 ‘가을’이 생각난다”며, “가을하면 먼저 들려오는 노래를 연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녀가 선택한 첫 번째 곡은 이문세의 <가을이오면>. 풍성한 한가위를 상징하는 가을과 해금 연주가 잘 어울렸다.
해금으로 듣는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조수연

개막식 구경을 마치고, 어떤 농수특산품이 있는지 살펴봤다. 농산물 코너에서 가장 많이 보인 품목은 ‘과일’이었다. 제수용품 중 하나인 사과와 배가 보였는데,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었다. 선물세트의 경우 배송이 문제였지만, 추석 농수산물 장터에는 배송 서비스가 있어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편했다. 기자도 지인에게 선물할 사과 세트 한 상자를 구매했다.

수산물 코너에는 영광에서 올라온 법성포 굴비가 먹음직스러웠다. 굴비 가격도 상당히 저렴했고, 바다 건너 울릉도에서 온 명이나물과 건조 오징어도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다. 맞은편 젓갈코너는 상당히 인기가 있었는데, 모든 젓갈을 시식할 수 있어 마치 전통시장에 온 듯한 푸짐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선물용 사과 세트. 배송 서비스가 진행되어 부피가 큰 선물세트도 구매하기 편하다. ©조수연
선물용 사과 세트. 배송 서비스가 진행되어 부피가 큰 선물세트도 구매하기 편하다. ©조수연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젓갈 코너 ©조수연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젓갈 코너 ©조수연

특산품 코너에서 다시마와 어포 부각도 구매했다. 다시마 부각과 어포 부각은 맥주 안주로 좋은데, 때마침 부각이 집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 수산물로 만든 부각의 가격은 저렴했고, 부각을 맛볼 수 있도록 잘라놓았다. 시식한 다음 구매할 수 있어 좋았는데, 짜지 않고 달콤하고 맛있어 바로 두 봉지를 구매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추석 농수산물 장터는 오는 13일 18시까지 시민과 함께 만난다. 만약 추석 농수산물 장터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다면 인근 상생상회를 이용해보자. 오는 28일까지 지역의 우수 농수특산품을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상품특별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가위상품특별전은 ‘내 고향과 동행’을 슬로건으로,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세트, 제철 상품을 최대 45% 판매하고, 9월 21일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이광기 배우가 상생상회 일일 점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특산품 코너에서는 다시마 부각와 어포 부각 등을 판매했다. ©조수연
특산품 코너에서는 다시마 부각와 어포 부각 등을 판매했다. ©조수연

추석을 맞아 상생상회는 덤을 준비했다. 햇과일, 한과, 곶감, 전통주 등 추석 선물세트 혹은 제수상품을 구매한 시민을 대상으로 15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70명에게 한과세트를, 30만 원 이상 구매한 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에게 참기름&들기름 세트를 증정한다.

그 외에 슈퍼서울위크에서도 추석을 맞아 20% 할인하는 등 풍요로운 추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추석 농수산물 장터와 상생상회, 슈퍼서울위크를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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