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새로운 도전, 고민만 하지 말고 이곳에서 해법 찾아요!

시민기자 김가현

발행일 2024.03.20. 14:04

수정일 2024.03.26. 09:20

조회 1,867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모집 중
어느덧 40대를 맞이한 친구들과의 모임.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 고민이 가득한 서로를 응원한다. ⓒ김가현
어느덧 40대를 맞이한 친구들과의 모임.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 고민이 가득한 서로를 응원한다. ⓒ김가현

마흔을 앞둔 친구들과 모이면 여전히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이야기를 나눈다. 직장에서 제법 자리를 잡고 생활도 안정되었지만, 우리의 40대, 50대 나아가 노후를 고민하다 보면 지금 이 안정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더 늦지 않은 시기에 도전이 필요한 건 아닌지 고민한다. 그래서 우리는 현업에 열중하거나, 부업을 찾고, 재테크에 온 힘을 다한다.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준비하기도 하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아예 새로운 분야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다.
막연히 모든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흔’은 오지 않았다. 

소득수준, 근로안정성 그리고 비전에 부합하는 일을 찾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목표다. 그래서 과감한 도전을 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그 문턱에 서면 막막함이 전부다. 직장과 가정에서 맡겨진 책임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제 몫을 다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정보를 찾고, 학습과 훈련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머뭇거리며 ‘전환’, ‘노후준비’는 요원한 말이 되어버린다.

코앞에 이렇게 두려움 가득한 40대가 되니, 나와는 상관없을 것 같던 ‘지원사업’이 반갑게 다가왔다.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서울런4050’, 그 중에서도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었다. ☞ [관련 기사] 새로운 일 찾는 40대 주목! 직업전환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3월 18일부터 50플러스포털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은 본격적으로 40대를 지원한다. 전직, 이직, 부업과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이 제공된다. 3~4개월 정도 관심이 있는 직업, 직무, 역량과 관련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받고 나면, 그 분야의 현업에 종사 중인 전문가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고, 경력 설계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취업이나 창업으로 바로 도전하는 과정도 지원 받도록 서비스가 구성되어 있다.
본인이 작업한 디지털드로잉 작품을 들고 포즈를 취한 신수용 참여자 ⓒ김가현
본인이 작업한 디지털드로잉 작품을 들고 포즈를 취한 신수용 참여자 ⓒ김가현

프로그램 제목만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아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우수사례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한 신수용 님(48세)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관해 들어보기로 했다. 신수용 님은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디지털드로잉 작가 도전하기’ 과정을 수강했다.

“원래 미술을 전공했어요. 직장 생활을 하며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막연하게 디지털 드로잉에 도전했죠. 하지만 혼자서 익히기는 너무 어려웠고, 학원에 다니자니 직장생활로 인해 시간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스러웠죠.”

전공과 취미를 활용해 ‘디지털드로잉 작가’라는 막연한 N잡러의 희망을 품었지만, 혼자서는 시간도 비용도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그는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들을 수 있는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청년도 아니고 노년도 아니라 
지원사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40대를 위한 지원이라니, 반가웠죠.

저녁 10시 무렵까지 진행되는 수업이 12회차까지 계속되니 쉽지 않았다. 하지만 7회차부터 저작권 등록과 수익 창출을 위한 판매 루트 정보를 듣고 배우며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혼자서는 막연했던 수익화의 과제까지 술술 풀리는 경험이었다. 당장 판매수익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실력을 쌓아갈 계획이라고 한다. “10년 후 금융수입이 없을 수도 있다는 노후준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이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는 소감이 인상 깊었다.

“제 작품이 판매 되었다는 알림을 기다리는 기대감은 직장생활의 소소한 기쁨이 되었어요. 제 자신이 변화하는 원동력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시작한 이 변화가 앞으로 인생의 활력이 될 것 같아요.”
지난해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중 실내식물관리사 과정 현장사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지난해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중 실내식물관리사 과정 현장사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참여자의 사례를 직접 들으며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의 좋은 점을 세 가지 정도로 꼽아보았다.

하나, 재직자와 구직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점이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물론, 전환을 준비하는 재직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 모집 과정 또한 바로 직업을 찾는 구직자를 위한 22개의 과정과 재직 중 다양한 도전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23개 과정이 준비되었다.

, 저렴한 비용이다. 과정당 2~4만 원대로 수강료가 책정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에 유익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 단순히 교육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지원하는 분야의 현업 전문가 멘토링, 그리고 전문가의 취업 컨설팅까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사업팀 차지현 주임 ⓒ김가현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사업팀 차지현 주임 ⓒ김가현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사업팀 차지현 주임은 “40대 재직자 중 정년 보장을 기대하는 비율이 40%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40대가 느끼는 고용불안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은 비용과 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40대가 좀 더 수월하게 직업역량계발, 이·전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5월에는 현장에서 직업훈련을 통해 미래 유망직종에 취업하도록 돕는 ‘40대 직업캠프’ 과정도 개설됩니다. 도전이라는 작은 문턱만 넘으면 좀 더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불안은 알면 극복할 수 있다. 도전하면 넘을 수 있는 산이다.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모집하며, 상반기3월 18일부터 50플러스포털에서 과정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45개 과정에서 730여 명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새로운 직업을 탐색 중이라면 관심 있는 분야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도전을 시작하길 권한다. 5월에는 집중적인 직업훈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본격 취업을 위한 ‘40대 직업캠프’도 모집 예정이라고 하니, 주요 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50플러스포털에 회원가입을 하고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해보는 것도 좋겠다. 도전하는 마흔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상반기 4~6월 과정)

○ 모집대상 : 직업전환을 준비하는 40대 서울시민
○ 모집기간 : 2024년 3월 18일 09:00~선착순 마감(일부 신청기간 상이)
○ 모집분야 : 정보기술전략, 경영, 직업상담 서비스 등 직업전환 대표 분야
○ 모집규모 : 45개 과정 약 730명
○ 신청방법 : 50플러스포털을 통한 온라인 접수
○ 문의 : 서울시50플러스재단 02-460-5050

시민기자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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