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네! 종로한복축제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2.10.17. 09:03

수정일 2022.10.17. 19:16

조회 1,221

3년 만에 다시 열린 '종로한복축제'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 입기 생활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2016년 처음 시작되었던 '종로한복축제'가 올해 더 풍성한 내용을 담아 3년 만에 돌아왔다. 즐길거리, 볼거리 많았던 '종로한복축제'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종로한복축제'는 내외국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종로한복축제'는 내외국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윤정

10월 8일 첫째 날은 북의 판타지로 서막을 열었다. 광화문역에서부터 들리는 흥겨운 사물놀이에 어깨가 들썩거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안성, 정읍, 진도의 장단이 어우러진 웅장한 북소리를 따라 약 1.8km길이의 퍼레이드가 장관이었다.

흥겨운 북사위는 물론 K-POP에 맞춘 한복좀비댄스도 인상적이었다. 그 외 평소 보기 어려운 학무, 군악대의 연주 등 관객들이 자리를 뜰 사이가 없다. 공연자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명나게 춤을 추었고, 관객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답하는 축제다운 축제였다. 

무대 뒤 연습과 리허설을 실전처럼 준비하는 공연팀을 보면서 그 잠깐의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고, 또 얼마나 이런 무대가 그리웠을까 싶어 열심히 박수를 쳐본다. 
축제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북의 판타지' 공연
축제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북의 판타지' 공연 ©최윤정

한복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느끼다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은 통기성, 보온성도 좋지만 날렵한 듯 부드러운 미가 일품이다. 최근에는 현대사회에 어울리게 실용적인 스타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한복을 입고 다니는 내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복하면 금박이 빠질 수 없다. 금박문양도 체험하고, 옷고름을 제대로 매는 방법도 배웠다. 

오방색으로 만든 매듭, 활쏘기, 전통놀이 체험부스들도 인산인해를 이루며, 모처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내방객들이 체험을 즐겼다. 오후에는 화려하고 우아한 '한복패션쇼'가 진행되었고, 사전에 신청받은 일반인들의 '한복 뽐내기 대회'는 나이와 성별, 국가를 넘은 한복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춤을 추는 강강수월래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명절에만 입는 한복이 아닌 생활속 한복이 되었으면 한다.
명절에만 입는 한복이 아닌 생활속 한복이 되었으면 한다. ©최윤정
전문 모델의 한복패션쇼와 강강수월래
전문 모델의 한복패션쇼와 강강수월래 ©최윤정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펼쳐진 태권도시범단의 으랏챠~

한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금~일요일에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힘차게 날아오르며 공중에서 격파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여러 번 보아도 멋있고 대단하다. 육조마당의 체험부스를 담당하는 스태프들도 “저도 처음봐요”라며 신기한 듯 쳐다본다. 
금박문양 박기, 국궁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금박문양 박기, 국궁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최윤정

2030세대의 한복사랑을 엿보다

종로문화재단은 지난 5월, 참신한 홍보활동으로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설 종로한복 서포터즈 '한복 홍보단'을 모집했었다. 양일간 행사진행이 원활하게 된 것도 서포터즈의 역할이 커보였다. 

한복이 익숙치 않은 젊은 세대가 전통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수많은 내방객들을 웃으며 안내하는 모습도 아름다워 보였다. 2030세대들이 잘 활용하는 SNS를 통해 한복모의고사, 한복입고 챌린지 등 한복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축제기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한복을 입은 1020세대들을 보며 한복을 통해 세대간 소통도 되고 우리 것이 아름답고 좋다란 당연한 생각도 가져본다.  
육조마당에서는 매주 금-일요일 태권도 무대가 펼쳐진다.
육조마당에서는 매주 금-일요일 태권도 무대가 펼쳐진다. ©최윤정

시민기자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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