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에 반했다! '실개천 생태공원'

시민기자 양송이

발행일 2021.05.25. 12:00

수정일 2021.05.25. 18:06

조회 3,515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실개천 생태공원' ⓒ양송이

어느덧 계절은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초여름이 됐다. 휴일을 맞아서 시민들은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나들이를 떠난다. 서울에서 멀리 떠나 좋은 경치를 보는 것도 좋지만 시내 곳곳에 숨어 있는 생태원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에 목동과 영등포를 잇는 오목교 하부에 위치해 있는 '실개천 생태공원' 방문을 추천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1~15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

실개천은 실처럼 가늘고 작은 개천이란 의미다. 안양천 하류정비사업을 통해 버려졌던 둔치가 수변공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별다른 경사가 없어 어린이, 어르신 등 보행 약자가 방문하기에도 좋다. 실개천 면적은 약 2만 ㎡, 산책로는 564m, 실개천 264m의 크기로 각각 조성됐다.

실개천 공원에 들어서면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운데로 흐르는 개천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조그마한 개천이긴 하지만 어린이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주변으로는 커다란 나무도 많고 꽃도 피어 있어 도심 속 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벤치도 많아서 거리두기만 잘 지킨다면 편안하게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실개천 생태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공원을 둘러싼 나무로 된 데크길이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기도 하고 지그재그로 나 있는 데크길은 산책코스로 너무 좋다. 생태공원 주변으로 텐트를 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인다. 도심 속에서 이 같은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니 놀랍다. 물푸레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보리수, 부용, 꽃창포 등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다. 한 번쯤 마음먹고 제대로 식물을 사진 찍고 관찰해도 좋을 듯하다. ​

실개천 생태공원에서 신정교 방면으로 조금 가면 양서류 서식지도 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올챙이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 함께 조성된 연꽃정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신정교 방면으로 조금만 더 가면 '안양천 생태공원 테마원'이 있으니 반드시 들러보자. 아름다운 장미꽃이 만발해있어 대충 찍어도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장미꽃 향기에 취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된다. 테마원에서 안양천로 도로 방면으로 가면 개양귀비 꽃밭까지 만날 수 있는데, 꽃밭 가운데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있어 구경하기에 좋다.

■ 실개천 생태공원​​

○ 위치: 오목교 하부에서 신정교 방면으로 조성
○ 교통: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5번 출구→도보 11~15분 거리​

시민기자 양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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