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바라보며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힐링, 도예체험까지!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3.06.09. 14:36

수정일 2023.11.09. 17:18

조회 6,859

우이령숲속문화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 ©김미선
우이령숲속문화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 ©김미선

가깝고 깨끗한 '우이동 가족캠핑장'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로 가는 길, 우이령숲속문화마을 입구에서 신우이교를 건너면 우이동 가족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이용하는 주민이라면 주차장 이용은 무료다.
글램핑 텐트도 있어 텐트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김미선
글램핑 텐트도 있어 텐트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김미선

데크를 예약해 개인 텐트를 사용할 수도 있고, 글램핑 텐트도 있어 텐트가 없는 주민도 예약 후 캠핑장 이용이 가능하다. 글램핑 텐트 내부에는 침대, 이불, 화장대 등 4인 기준으로 식기도 준비되어 있다. 가볍게 북한산에 오를 수 있고, 휴식과 체험을 즐기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감성 캠핑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 ©김미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 ©김미선

강북구민과 그 외 주민들의 예약 시기는 상이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1인 기준으로 1면, 1박 2일 예약을 할 수 있고, 1면당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주민등록등본상 자녀에 한하여 4명 이상도 입장을 할 수 있다.

입실은 오후 2시, 퇴실은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이다. 매점에서는 화로대, 그릴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너이다. 매주 화요일은 휴장으로 이용할 수 없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옆에 위치한 청자가마터 체험장 ©김미선
우이동 가족캠핑장 옆에 위치한 청자가마터 체험장 ©김미선

'청자가마터'에서 도예체험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지나 한일교 건너기 전 청자가마터 체험장 안내판이 보인다.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지난 5월 개관하여 도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수유동 산 127-1 일대에서는 고려시대 말에서 조선시대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터 20여 개소를 발굴했다. 대접, 병, 항아리 등 상감과 인화 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가 출토되었다. 도자의 생산과 유통 관계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유적이다.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대접과 접시였다. 새겨진 글씨와 문양을 통해 주된 소비층이 서울의 왕실이나 사대부층으로 추정된다.

강북구 일대의 자기 가마터는 관요가 설치되기 이전 시기에 도성과 가까운 지역에서 왕실 공상용 청자 제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고려, 조선의 변혁기에 이루어진 도자기 생산 체계 파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야외에는 가마터 체험학습장이 있다. ©김미선
야외에는 가마터 체험학습장이 있다. ©김미선
가마 안에서 다양한 도자기를 굽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가마 안에서 다양한 도자기를 굽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청자가마터 체험장은 야외에 가마터 체험학습장전시체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 가마터 체험학습장에는 전통 가마를 본뜬 가마 모형 3봉이 너비 3m, 길이 10m, 높이 1.4m로 설치돼 있다. 가마 입구에는 나무를 넣는 모습, 가마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분청사기, 백자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구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층 체험실에는 지금까지 주민들의 체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1층 체험실에는 지금까지 주민들의 체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재료실 안에는 굽기 전의 도자기가 놓여 있었다. ©김미선
재료실 안에는 굽기 전의 도자기가 놓여 있었다. ©김미선

전시체험장출토 유물 전시도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넓지는 않지만, 1일 체험, 기초반‧심화반 정기 과정 등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고, 월‧화요일, 설‧추석 연휴, 1월 1일, 5월 1일은 휴관한다. 매월 1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예약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1층 체험실과 재료실 안에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주민들이 체험한 것으로 보이는 아직 구워지지 않은 작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실에는 도예 체험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과 벽면에는 주민들이 도예 체험하는 모습과 외국인들의 체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도예 체험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시실에서는 수유동 가마터의 모형과 출토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전시실에서는 수유동 가마터의 모형과 출토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청자가마터 체험장에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김미선
청자가마터 체험장에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김미선

2층으로 올라가니 전시실에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본뜬 가마터 모형과 가마터에서 발굴되었던 유물 전시, 체험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체험실도 있어서 더 많은 주민들이 도예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는 주민들 ©청자가마터 체험장 누리집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는 주민들 ©청자가마터 체험장 누리집

다양한 예술 체험과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완성된 나만의 그릇을 사용하면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 체험 후 작품 완성까지 30일 후 수령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된다. 직접 수령하는 것이 도자기 특성상 깨질 염려가 없다고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진행되고, 단체 예약을 원한다면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숲속 같은 장소의 특성상 도예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흙으로 표현하며 우리나라 전통 도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입체 조형과 회화적 채색을 통해 인내심을 기를 수도 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청자가마터 체험장에서 나만의 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색적인 도예 체험을 추천한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181길 28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예약 : 관내 거주자(10면) 매월 8일 14시, 외국인 및 친선도시(2면), 일반예매(잔여분) 매월 10일 14시
  ☞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하기 (우이동 가족캠핑장 검색)
○ 문의 : 강북구도시관리공단 02-944-2941, 2942

청자가마터 체험장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81길 26-148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운영 : 수~일요일, 월~화요일 휴무
누리집 
  ☞ 청자가마터 체험장 예약하기(매월 10일 10시부터 익월분 접수)
○ 문의 : 02-997-9997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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