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를 탐험하다! 고유의 맛 매력에 푹~ 빠져볼까?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3.07.24. 09:10

수정일 2023.07.24. 17:46

조회 716

K-팝, K-드라마, K-뷰티 등의 열풍에 힘입어 K-푸드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맛과 멋을 모두 사로잡은 한식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여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한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 있다.

헌법재판소 건너편, 북촌에 위치한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우리 전통 식품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한식진흥원에서 한식문화관, 식품명인체험관, 전통주갤러리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 식품명인의 전통 식품을 전시·판매하는 홍보관 역할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식과 한식 문화에 관련된 전시, 체험, 교육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공간으로 '한식'과 '전통주'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식과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 ©김미선
한식과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 ©김미선
한식과 전통주의 홍보, 해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미선
한식과 전통주의 홍보, 해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미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구에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의 휴게 공간인 ‘포토존'이 있다. 아름다운 그릇을 전시해 한식의 가치를 담아 전파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통의 다양한 소반과 방석을 비치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각양각색의 우리 그릇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우리 그릇을 배경으로 포토존이 있는 휴게 공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김미선
우리 그릇을 배경으로 포토존이 있는 휴게 공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김미선

1층 식품명인체험관, 이음카페에서는 웰컴티를 맛볼 수 있었다. 따뜻한 봄기운을 받은 목련꽃에 초의차(녹차), 박하, 로즈메리, 애플민트 허브로 블렌딩한 차를 마셨다. 전통의 맛과 가치를 이어가는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의 차, 한과, 음청류, 떡 등을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명인 제품을 안내하고, 시음과 시식을 할 수 있고,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1층 식품명인체험관에서는 웰컴티를 마실 수 있고, 명인 제품을 홍보, 전시, 판매한다. ©김미선
1층 식품명인체험관에서는 웰컴티를 마실 수 있고, 명인 제품을 홍보, 전시, 판매한다. ©김미선

한식갤러리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가 담긴 문화유산인 한식에 대해 배우고 알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조리 방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음식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음식 문화를 만난다. 한국의 지역별 특산물과 대표 한식을 미디어 아트로 확인할 수 있다. 언어 선택 버튼에 손을 대면 지도가 변하면서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
한식을 배우고 알아갈 수 있는 한식갤러리 ©김미선
한식을 배우고 알아갈 수 있는 한식갤러리 ©김미선

쓴맛(붉은색), 단맛(노란색), 짠맛(검은색), 신맛(푸른색), 매운맛(흰색)의 다섯 가지 맛을 오미라고 한다. 오곡밥, 구절판 등 다섯 가지 색과 맛을 조화롭게 섭취해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다고 믿었다. ‘먹는 것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간과 정성이 빚어내는 발효 식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황토 음식의 발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색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김미선
색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김미선

매월 다양한 주제로 한식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어린이들이 한식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통방통 7~8월 여름 세시 음식 만나기'로 아이들과 함께 여름 세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피서·바캉스로 절기를 알아보고, 옛날 사람들의 여름나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여름철 음식을 만든 뒤 맛을 보면서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우리 가족의 음식도 소개한다. 노쇼 방지를 위한 예약 체험비 5,000원은 당일 프로그램 참여 시 환불 처리된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신통방통 7~8월 여름 세시 음식  만나기' ©한식문화공간 이음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신통방통 7~8월 여름 세시 음식 만나기'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에서 일 년 열두 달 세시 음식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한식갤러리에서 일 년 열두 달 세시 음식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한국과 페루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이 열렸다. ‘천개의 맛과 색’이라는 주제페루의 음식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7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라마보다 작은 알파카도 만나고, 산과 바다, 평야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식재료와 다양한 음식, 복식, 공예품 등을 통해 페루의 문화를 만난다.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천개의 맛과 색’이 전시를 시작했다. ©김미선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천개의 맛과 색’이 전시를 시작했다. ©김미선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에서는 한국과 페루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김미선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에서는 한국과 페루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김미선

7월 19일 저녁 6시 30분 개막식이 개최됐으며, 7월 20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은 한식배움터에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됐다. 규아상과 잣즙채, 페루의 국민 음식인 절인 생선 요리 세비체 등 양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더불어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음홀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에서는 쿠킹 클래스, 북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미선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에서는 쿠킹 클래스, 북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미선

특별전시관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전통주갤러리가 보인다. 전통주의 다양성을 알릴 수 있도록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시음과 체험으로 전통주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플랫폼이다. 술 한잔을 건네면서 한국인들은 마음을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했다. 과거에는 술은 음식의 하나로 집집마다 다양한 술을 직접 빚고 나누어 마시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술 막걸리, 약이 되는 맑은 술 약주, 술기운이 응축된 최고의 타오르는 술 전통 소주, 우리의 과실로 빚어낸 자연의 술 한국 와인, 식품명인의 술까지 다양한 술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주갤러리에서 전통주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전통주갤러리에서 전통주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전통주갤러리에서는 전통주 시음회를 연다. ⓒ김미선
전통주갤러리에서는 전통주 시음회를 연다. ⓒ김미선

2층 한식배움터에서는 쌀엿강정, 유과, 막걸리, 이화주, 조청고추장, 도라지‧생강 조청, 궁중떡볶이, 포기김치를 체험, 예약할 수 있다. 매달 식품명인체험관에서는 명인을 직접 만나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명인체험을 진행한다.
한식배움터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 ©김미선
한식배움터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 ©김미선

지하 1층은 이음홀과 한식도서관으로 구성되었다. 한식에 관련된 내용의 자료를 확인하고 싶다면 한식도서관에서 찾아보자. 진흥원 발간 도서, 유관기관 자료, 외국 도서, 아동 도서, 일반 도서 등으로 2,500여 권의 음식 관련 도서를 비치했다.
한식을 더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는 한식도서관 ©김미선
한식을 더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는 한식도서관 ©김미선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에서 양국 60년간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2023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에서 양국 60년간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오후 2시, 3시, 4시에 30분간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외국어(영어) 해설은 당일 참여객 현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해설 시작 5분 전까지 참여하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한식문화공간 이음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8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 휴무 : 월요일
누리집
○ 문의 : 02-6320-8488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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