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벚꽃에 심쿵! 봄꽃 구경하며 걷기 좋은 '우이천 벚꽃길'

시민기자 손설원

발행일 2024.04.11. 13:02

수정일 2024.04.11. 15:56

조회 217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는 서울시 강북구 월계2교에서 우이제2교까지 조성된 산책로로, 4월에는 벚꽃 명소로 소문이 자자해 인근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최근 반짝 꽃샘추위에 개화가 조금 늦어져 애를 태웠는데 근래에는 최고 기온 2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벚꽃이 모두 만개하여 화사한 산책로를 연출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지 않지만 시민들은 변함없이 운동, 산책 삼아 이곳을 찾으며 봄나들이 꽃구경에 한창이다.

기자는 월계2교에서 신창교까지의 구간 뚝방길을 선택하여 걸었는데, 봄바람이 불자 벚꽃잎이 흩날리며 산책로에 떨어지는 모습은 과히 압권이었다. 또한 대롱대롱 연봉홍 벚꽃송이는 시민들을 시름을 잠시 잊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이곳 우이천 뚝방 산책로에는 벚꽃 이외에도 개나리, 산수유꽃, 조팝꽃, 명자꽃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했으며, 산책로 중간마다 예쁜 화단을 꾸며놓아 시선을 끌었다.

우이천은 소의 귀처럼 생긴 봉우리라 하는 '소귀봉' 또는'우이봉' 아래를 흐르는 하천으로, 옛날에는 순우리말로 '소귀내'라고도 불렀다.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 만경대 V계곡 하단 및 능선 건너편의 소귀천계곡에서 발원하여 도선사를 거쳐 성북구 석관동에서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현재 서울시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의 행정구역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1980년대까지 우이천은 집중호우 때 물이 불어나 교량이 유실되고 옆 도로까지 넘치기 일쑤였는데, 1980년대 중순부터 정비해 일차적으로 분리하수관을 매설하면서 수질이 개선되었고, 이후 콘크리트 제방을 쌓고 양옆에 자전거도로와 운동시설 등을 추가했다. 생태하천을 조성해 돌다리를 만들고 갈대를 심는 등 추가적인 정비를 마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는 국립4.19민주묘지 인근에 있던 벚나무를 옮겨 심어 조성하여 현재는 서울시 강북구의 이름난 벚꽃 명소가 되었으며, 생태하천에는 왜가리, 청둥오리 등이 사냥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뚝방길 산책로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었으며 평소에는 동네주민들의 산책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손설원
벚꽃이 만개한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손설원
월계2교에서 우이제2교까지 조성된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손설원
월계2교에서 우이제2교까지 조성된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손설원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곳곳에 조성한 화단 ⓒ손설원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곳곳에 조성한 화단 ⓒ손설원
우이천을 바라볼 수 있는 산책로 전망대 ⓒ손설원
우이천을 바라볼 수 있는 산책로 전망대 ⓒ손설원
벚꽃 외에 개나리, 진달래, 조팝꽃, 명자꽃 등도 볼 수 있다. ⓒ손설원
벚꽃 외에 개나리, 진달래, 조팝꽃, 명자꽃 등도 볼 수 있다. ⓒ손설원
화사한 연분홍 벚꽃이 핀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손설원
화사한 연분홍 벚꽃이 핀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손설원
평소에는 산책로, 운동장소로 사랑받는 우이천 벚꽃길 ⓒ손설원
평소에는 산책로, 운동장소로 사랑받는 우이천 벚꽃길 ⓒ손설원
우이천변 자전거도로 ⓒ손설원
우이천변 자전거도로 ⓒ손설원
왜가리, 청동오리 등을 볼 수 있는 우이천 ⓒ손설원
왜가리, 청동오리 등을 볼 수 있는 우이천 ⓒ손설원

우이천 벚꽃길 산책로

○ 위치 : 우이제2교(강북구 번동)에서 월계2교(노원구 월계동) 약 2.8km

시민기자 손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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