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보다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환경보호 실천해요!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4.04.18. 09:33

수정일 2024.04.18. 18:12

조회 258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기후변화와 함께 사막에 폭우가 내려 강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커다란 호수가 말라 붙는다거나, 폭설이 내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눈이 쌓이는 등 심상치 않은 자연재해 소식들이 들려온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도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보호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제정해 150개국이 참여하는 전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구의 날 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도 4월 13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된다. 플라스틱 없이 사는 방법을 알려 주거나 빈 병을 재활용해 화분을 만들기도 하고, 개인 컵을 가져가면 음료를 나눠 주는 코너도 있어 직접 방문해 행사를 즐기며 재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알찬 행사다. ☞ [관련 기사] 13일은 '지구vs플라스틱' 투표일…광화문광장으로 오세요!

하지만 오늘은 광화문광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2023년 봄, 낮은 기온에 냉해를 입어 봄꽃이 피지 않았었다. ⓒ홍혜수
2023년 봄, 낮은 기온에 냉해를 입어 봄꽃이 피지 않았었다. ⓒ홍혜수

먼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플라스틱이다. 저렴하고 편리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분해가 되지 않고 쪼개지기 때문에 버려진 플라스틱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물을 통해 다시 체내로 들어오게 된다.

때문에 개인들은 물론이고 기업들까지 나서서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사용량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르게 버리는 것'이다. 올바르게 분리배출을 하면 다시 재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병 같은 투명한 플라스틱은 따로 깨끗이 닦아 배출하고, 음료수 컵의 경우 빨대와 컵 홀더를 따로 분리하여 배출해야 다시 재활용을 할 수 있다.
  • 길거리에 마구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홍혜수
    길거리에 마구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홍혜수
  •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버려진 쓰레기들 ⓒ홍혜수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버려진 쓰레기들 ⓒ홍혜수
  • 길거리에 마구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홍혜수
  •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버려진 쓰레기들 ⓒ홍혜수

이렇게 분리배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일 텐데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이다.

소재와 상관없이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물병을 가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오래 사용하는 것'이다.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너무 자주 교체하거나 많이 구입하게 된다면 그 또한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3년째 사용 중인 텀블러 ⓒ홍혜수
3년째 사용 중인 텀블러 ⓒ홍혜수

요즘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건물 입구에 우산 비닐을 비치해 두는 곳이 있는데, 이는 엄청난 비닐 쓰레기를 만든다. 비닐도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때문에 의미 없이 사용하기보단 건물에 들어가기 전 우산을 탈탈 털어 물기를 제거하면 비닐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우산에서 물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려고 비닐을 쓰고 있는 모습 ⓒ홍혜수
우산에서 물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려고 비닐을 쓰고 있는 모습 ⓒ홍혜수

세탁세제나 샴푸, 린스, 바디워시,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상품들이 액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은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된 상품을 샀다면 이젠 '리필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구매한 플라스틱 용기에 리필 제품을 덜어서 사용하면 추가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더 경제적이다.

여기서 더 플라스틱을 줄이고 싶다면 액체 제품 대신 고체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요즘은 샴푸바, 설거지용 비누, 고체 린스 등 다양한 제품들이 비누 형태로 나오고 있다. 비누는 플라스틱 포장을 하지 않는 데다 환경오염도 덜 시키기 때문에 대체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 다양한 세제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용기들 ⓒ홍혜수
    다양한 세제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용기들 ⓒ홍혜수
  • 리필 제품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홍혜수
    리필 제품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홍혜수
  • 다양한 세제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용기들 ⓒ홍혜수
  • 리필 제품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홍혜수

마지막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다. 시장이나 마트를 방문해 이것저것 담다 보면 불필요할 정도로 비닐봉지가 많이 생기는 데다 한꺼번에 담기 위해 비닐백을 자꾸 구매하게 된다. 하지만 장바구니를 들고 다닐 경우 비닐봉지도 필요 없고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도움이 많이 된다.

기자도 항상 가방에 장바구니를 넣고 다닌다. 요즘은 가지고 다니기 편하도록 파우치 형태로 접을 수 있게 나오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편하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닌 후부터 쇼핑백이나 비닐 사용량이 확 줄어들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처럼 대단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환경보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보다는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실천해 조금이라도 환경보호에 힘을 보태면 좋을 것 같다.
  • 장을 볼 때 들고 다니는 장바구니 ⓒ홍혜수
    장을 볼 때 들고 다니는 장바구니 ⓒ홍혜수
  • 기자도 항상 장바구니를 애용하고 있다. ⓒ홍혜수
    기자도 항상 장바구니를 애용하고 있다. ⓒ홍혜수
  • 장을 볼 때 들고 다니는 장바구니 ⓒ홍혜수
  • 기자도 항상 장바구니를 애용하고 있다. ⓒ홍혜수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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