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열린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방치된 녹지의 변신!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4.04.19. 11:00

수정일 2024.04.19. 18:32

조회 243

서울 최고의 명산 '북한산'의 봄이 심상치 않다. 북한산과 북악산 등산 초입에 개관한 두 곳의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최근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의 명산을 등산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북한산과 가장 밀접한 자치구를 꼽는다면 단연 '강북구'를 꼽을 수 있다. 다양한 북한산의 등산로가 강북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우이천, 우이공원유원지, 우이령길을 비롯해 화계사 등에서 등산이 가능하다. 특히 우이신설선 지하철을 이용하여 우이동까지 빠르게 접근이 가능한 점은 강북구를 북한산 등산의 최적화된 자치구로 만들어 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북한산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철쭉, 개나리 등과 같은 봄꽃도 물론이지만 북한산 자락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우건설 소유의 숲'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돌아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가 대우건설이 소유하고 있던 7만 2,978㎡에 달하는 방치된 녹지를 '녹지 활용 계약'을 통해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새 단장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인 것. 여기서 녹지 활용 계약이란 공원 녹지를 활용하기 위해 양호한 토지를 일반 시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제공하는 조건으로 토지의 원 소유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건설사 소유로 방치 및 관리되지 않았던 녹지는 이용 및 접근의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투기 등 몸살을 앓고 있던 곳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편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이자 주변 명소인 화계사, 삼성암 등을 연결하는 연계 산책로 역할을 하게 되었다. ☞ [관련 기사] 방치된 숲이 힐링 공간으로…'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개장

강북구는 진입 광장 및 진입로와 산책로 정비를 마치고 누구나 손쉽게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선베드, 그네형 흔들의자, 공중화장실, 맨발 걷기 코스, 숲속 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진입 마당, 유아숲 공간, 산책 쉼터와 사색 쉼터, 햇빛이완숲, 숲소리 명상센터, 활동 무대와 같은 직관적이면서도 친숙한 이름으로 테마를 나누어 이번 체험형 숲속쉼터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화계사, 도성암을 비롯해 국립통일교육원을 통과하는 북한산 둘레길과도 연계할 수 있어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찾아가기 위해 화계사 방향에서 올라가는 산책로를 택했다. ©임중빈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찾아가기 위해 화계사 방향에서 올라가는 산책로를 택했다. ©임중빈
이번에 조성된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와 함께 연계하여 여행하기 좋은 강북구 '화계사'의 모습 ©임중빈
이번에 조성된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와 함께 연계하여 여행하기 좋은 강북구 '화계사'의 모습 ©임중빈
화계사 방향에서 진입하거나 반대쪽 도성암에서 진입하는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한다. ©임중빈
화계사 방향에서 진입하거나 반대쪽 도성암에서 진입하는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한다. ©임중빈
4월, 북한산 주변으로 봄기운이 가득한 모습을 담기 위해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임중빈
4월, 북한산 주변으로 봄기운이 가득한 모습을 담기 위해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임중빈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기존 북한산 둘레길 코스이기도 해 등산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임중빈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기존 북한산 둘레길 코스이기도 해 등산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임중빈
북한산 둘레길 및 국립공원 주변의 명소와도 언제든지 연계하여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조성되었다. ©임중빈
북한산 둘레길 및 국립공원 주변의 명소와도 언제든지 연계하여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조성되었다. ©임중빈
화계사 방향에서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올라가는 코스는 완만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임중빈
화계사 방향에서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올라가는 코스는 완만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임중빈
4월이 되어 북한산 곳곳에 예쁜 진달래가 피어 있다. ©임중빈
4월이 되어 북한산 곳곳에 예쁜 진달래가 피어 있다. ©임중빈
이번 쉼터 조성으로 사유지(배드민턴장) 지름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임중빈
이번 쉼터 조성으로 사유지(배드민턴장) 지름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임중빈
지름길 대신 크게 둘러서 가는 코스를 이용해도 괜찮다. ©임중빈
지름길 대신 크게 둘러서 가는 코스를 이용해도 괜찮다. ©임중빈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고 있어 쉼터 공간을 찾기에 어렵지 않다. ©임중빈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고 있어 쉼터 공간을 찾기에 어렵지 않다. ©임중빈
오랫동안 방치되어 출입과 이용이 불가능했던 녹지가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돌아왔다. ©임중빈
오랫동안 방치되어 출입과 이용이 불가능했던 녹지가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돌아왔다. ©임중빈
그네 의자와 평상 등 산림욕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이 마련되었다. ©임중빈
그네 의자와 평상 등 산림욕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이 마련되었다. ©임중빈
각 공간은 '사색쉼터', '숲소리 명상 쉼터' 등 특징에 맞게 멋진 이름을 부여받았다. ©임중빈
각 공간은 '사색쉼터', '숲소리 명상 쉼터' 등 특징에 맞게 멋진 이름을 부여받았다. ©임중빈
'숲소리 명상쉼터'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특색 있는 공간을 최대한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임중빈
'숲소리 명상쉼터'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특색 있는 공간을 최대한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임중빈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4월 북한산의 핫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임중빈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4월 북한산의 핫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임중빈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기존에 대우건설이 소유한 방치된 녹지(사유지)를 새 단장하여 개장한 곳이다. ©임중빈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기존에 대우건설이 소유한 방치된 녹지(사유지)를 새 단장하여 개장한 곳이다. ©임중빈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맨발 걷기 코스도 인기가 많다. ©임중빈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맨발 걷기 코스도 인기가 많다. ©임중빈
강북구청이 마련한 현수막을 통해 쉼터 조성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임중빈
강북구청이 마련한 현수막을 통해 쉼터 조성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임중빈
사색쉼터는 맨발 길, 등의자, 야외 테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간이다. ©임중빈
사색쉼터는 맨발 길, 등의자, 야외 테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간이다. ©임중빈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등산객과 인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임중빈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등산객과 인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임중빈
선베드에 누워 봄의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임중빈
선베드에 누워 봄의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임중빈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 놀이시설 등도 살펴볼 수 있었다. ©임중빈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 놀이시설 등도 살펴볼 수 있었다. ©임중빈
진입 광장 등도 새롭게 정비 및 조성되어 세족장 및 쾌적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임중빈
진입 광장 등도 새롭게 정비 및 조성되어 세족장 및 쾌적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임중빈
대우건설이 보유했던 녹지가 시민들에게 돌아오면서 서울시의 대표적 적극 행정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임중빈
대우건설이 보유했던 녹지가 시민들에게 돌아오면서 서울시의 대표적 적극 행정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임중빈
도롱뇽 테이블, 균형놀이대, 통나무 건너기 등 유아숲체험원에 버금가는 놀이시설물 설치도 돋보인다. ©임중빈
도롱뇽 테이블, 균형놀이대, 통나무 건너기 등 유아숲체험원에 버금가는 놀이시설물 설치도 돋보인다. ©임중빈
북한산 둘레길 탐방 중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중빈
북한산 둘레길 탐방 중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중빈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산128번지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문의 : 자연생태과 02-2133-2155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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