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I소프트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인공지능을 만듭니다"

시민기자 나한석

발행일 2021.04.26. 14:01

수정일 2021.04.27. 15:55

조회 1,220

도전 스타트업! 서울혁신챌린지 우수업체_한국AI소프트

서울시가 지난 3월 16일부터 제5회 서울혁신챌린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제4회 서울혁신챌린지에서의 최우수상을 받은 스타트업 ‘한국AI소프트’와 만날 기회를 가졌다. 한국AI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법률 상담 서비스 ‘바로(BarLaw)’와 스타트업들에게 해외법인 설립·법무 마케팅을 도와주는 해외 진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한국AI소프트의 AI법률 상담 ‘바로(BarLaw)’ 서비스  ⓒ한국AI소프트
한국AI소프트의 AI법률 상담 ‘바로(BarLaw)’ 서비스 ⓒ한국AI소프트

한국AI소프트는 지난 서울혁신챌린지에서 3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우수상을 거둔 스타트업인 만큼 제5회 서울혁신챌린지를 앞두고 있는 지금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다. 지난 4월 16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AI소프트 김성원 대표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시작

‘바로’는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법률정보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하는 법률상담 플랫폼이다. 정확하고 빠른 답변으로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도 손쉽게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AI소프트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만나는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법률적인 전문가들이 있는 기업이 아니다 보니, 법률적인 정보는 법무법인과 제휴를 통해 해결해 가고 있다. 변호사들에게 알고리즘에 대한 검토를 받으며 ‘바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외국시장에 비해 국내 리걸테크(Legal-Tech) 시장은 폐쇄적인 편이다. ‘바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변호사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맺고자 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찍은 한국에이아이소프트 팀 사진 (왼쪽에서부터 강경현, 박광렬, 김성원)ⓒ한국AI소프트
코로나19 이전에 찍은 한국에이아이소프트 팀 사진 (왼쪽에서부터 강경현, 박광렬, 김성원)ⓒ한국AI소프트

“솔직함이 우리의 강점이었다”

서울혁신챌린지 수상 소감을 물어보는 질문에 김성원 대표는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팀원이 전부 대학생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예선 통과도 감사한 상황이었다. 

“팀원 전부 대학생이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 지적받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해야지 결선 15개 팀에는 들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비결로, 심사위원분들이 의아해할 만한 부분을 먼저 고백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단다. 
서울혁신챌린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국AI소프트 김성원 대표 ⓒ 나한석
서울혁신챌린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국AI소프트 김성원 대표 ⓒ 나한석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결선 기간 동안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보겠다고 솔직하게 발표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성원 대표는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팀원에 대한 역량을 부풀리는 것보다는, 문제를 인정하고 어떻게 보완해나갈지 보여주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답했다.  

올해도 서울혁신챌린지가 진행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기술 개발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니, 좋은 아이템과 함께 할 팀원이 있다면 이번 서울혁신챌린지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로(BarLaw)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법률 상담을 할 수 있다. ⓒ한국AI소프트
바로(BarLaw)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법률 상담을 할 수 있다. ⓒ한국AI소프트

더 나은, 조금 더 편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은 많다. 그러나 좋은 사업 아이템만 가지고 있다고 사업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해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스스로 판단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2년은 꿋꿋이 해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국내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잘 구축되어 있는 편입니다. 기초 자금이 없어도 대회를 통해 지원을 받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한국AI소프트의 사업 아이템은 직접 현장에서 부딪혀보며 구상해낸 것들이다. 김성원 대표는 한국AI소프트의 서비스를 통해 다른 스타트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인공지능을 만듭니다.”

한국AI소프트 홈페이지 메인에서 볼 수 있는 문구이다. 더 나은, 조금 더 편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AI소프트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한국AI소프트

○ 주요 서비스 : AI법률 상담 서비스 ‘바로(BarLaw)’
○ 홈페이지 : https://aisoftkorea.com/

제5회 서울혁신챌린지 모집

○ 모집기간 : 2021년 3월 16일~5월 2일 
○ 지원분야 : 인공지능(머신러닝), 블록체인, 드론 중 1개 이상의 기술을 포함한 4차산업관련 전 분야 
○ 참가자격 : 서울소재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 예비창업자 등 
○ 지원대상 : 서울 소재 기업 혹은 서울소재 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 
- 1단계 R&D지원(28팀) : 서울 소재 개인사업자 혹은 법인사업자 
- 2단계 R&D지원(13팀) : 서울 소재 법인사업자 
※ 예선 및 결선 선정 후 협약 체결 전까지 상기 자격을 갖춰야 함 
○ 지원규모 
- 1단계 R&D지원(28팀):시제품제작비 팀당 2,000만원 지원 
- 2단계 R&D지원(13팀):기술개발비 최대 2억원, 최소 1억원 차등지원 
○ 문의 : seoul2017@gmail.com 

시민기자 나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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