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도 다양해~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이색 박물관 5곳!

시민기자 권연주

발행일 2022.08.12. 15:05

수정일 2023.03.07. 13:42

조회 8,389

무더운 날씨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방학도 어느새 중반에 접어 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신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필자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도심 속 이색 박물관 5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소개하는 박물관들은 모두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하루 안에 여러 곳 둘러보기에도 딱 좋다. 박물관 외에도 주변에 명소들이 많아 우리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날씨는 어떻게 예측하는 걸까? '국립기상박물관'

국립기상박물관은 기상 관측의 역사부터 현재 기상 기술 발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날씨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기상 예보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하고 있다.

필자는 아이와 함께 기상과학유물을 통해 기상 기술에 대해 조금 더 폭 넓게 이해하고자 전문 도슨트가 진행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상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또한 박물관 실외에는 어릴적 학교 화단에서 보았던 관측소와 계절 관측 표준목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방문 전 국립기상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관람, 해설 관람을 사전에 신청, 예약하고 해당일에 관람하면 된다.
국립기상박물관 전경
국립기상박물관 전경 ⓒ권연주
어린이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권연주
어린이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권연주
박물관 입구에 있는 안내책자와 개인위생을 위한 소독제
박물관 입구에 있는 안내책자와 개인위생을 위한 소독제 ⓒ권연주
국립기상박물관 야외 관측소, 어릴적 학교에 있던 관측소가 떠올랐다. ⓒ권연주
국립기상박물관 야외 관측소, 어릴적 학교에 있던 관측소가 떠올랐다. ⓒ권연주
계절 관측 표준목 중 하나인 '벚나무' ⓒ권연주
계절 관측 표준목 중 하나인 '벚나무' ⓒ권연주

경찰의 역사부터 사격 체험까지! '경찰박물관'

우리의 일상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경찰의 역사를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곳, '경찰박물관'이 있다.

경찰 활동을 체험하고, 영상물을 관람하며 현재 일어나는 여러 종류의 범죄를 어떻게 판단하고 처리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경찰이란 직업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박물관 내 위치한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는 직접 사격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교육 및 안전상의 이유로 11세(초등 4학년)이상 관람객만 체험이 가능했다. 어린이 관람객 앞에서 시범 사격에 나선 경찰관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다양한 체험을 마친 필자의 아이들은 경찰 복장을 입고 경찰차, 경찰 오토바이에서 인증사진을 남겼는데, 복장을 갖춘 탓인지 즐거우면서도 사뭇 진지한 표정이다.
경찰박물관에 대한 소개가 적혀 있는 안내책자
경찰박물관에 대한 소개가 적혀 있는 안내 책자 ⓒ권연주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태극, 무궁화 등을 영상으로 즐기는 아이들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태극, 무궁화 등을 영상으로 즐기는 아이들 ⓒ권연주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시범을 보이는 경찰관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시범을 보이는 경찰관 ⓒ권연주
어린이 관람객이 경찰 복장을 하고 경찰차, 경찰 오토바이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권연주
어린이 관람객이 경찰 복장을 하고 경찰차, 경찰 오토바이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권연주

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해! '쌀박물관 & 농업박물관'

우리의 식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주식인 쌀이다. 그 쌀을 비롯해 농작물들에 대해 전시하고 있는 곳이 쌀박물관과 농업박물관이다.

2층으로 조성돼 작지만 알찬 내용으로 자리하고 있는 쌀박물관을 먼저 둘러보았다. 전국 팔도 각지의 쌀에 대한 이야기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농업의 발달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쌀 역사관, 쌀 사랑관, 스마트팜 체험관, 요리체험교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농업인의 기증 유물 등으로 꾸며진 농업박물관에서는 초기 농경의 시작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농업의 발달 과정 및 논, 밭의 사계절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전통 농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알찬 내용들로 가득했다.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각과 촉감을 이용해 전통 농기구를 찾고 쓰임새를 알아볼 수 있는 게임 등을 체험해 볼 수도 있었다. 놀면서 배우는 재미에 아이들의 눈도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다.
쌀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전경
쌀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전경 ⓒ권연주
팔도 쌀문화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팔도 쌀문화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권연주
벼의 전래와 역사를 알기 쉽기 전시해두었다.
벼의 전래와 역사를 알기 쉽기 전시해두었다. ⓒ권연주
농업박물관 앞 전경
농업박물관 앞 전경 ⓒ권연주
농업박물관 입구에 비치된 안내책자와 손소독제
농업박물관 입구에 비치된 안내책자와 손소독제 ⓒ권연주
과거 농사짓는 모습을 재현해두었다.
과거 농사짓는 모습을 재현해두었다. ⓒ권연주
과거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농사를 지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농사를 지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권연주
농사에 필요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농사에 필요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권연주

새단장 마치고 돌아온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서울역사박물관도 다녀왔다. 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을 시대별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돼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도시모형 영상관’이다. 서울을 1,500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모형이 공간 전체에 전시돼 있어 규모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3D영상으로 구현된 서울의 모습이 30분 간격으로 펼쳐져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박물관 외부에서 볼 수 있는 향로석, 장명등, 망주석, 오층석탑 등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필자가 다녀온 박물관들은 시각적으로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흥미롭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박물관을 관람할 때,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치돼 있는 손 소독 및 체온측정 등을 자발적으로 지키는 일이다. 개개인이 스스로 기본 에티켓을 지킬 때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녹음(綠陰)으로 둘러쌓인 서울역사박물관 외부 전경
녹음(綠陰)으로 둘러쌓인 서울역사박물관 외부 전경 ⓒ권연주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철거된 광화문의 주요 부재가 전시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철거된 광화문의 주요 부재가 전시되어 있다. ⓒ권연주
'계절의 품은 서울의 하루' 영상을 감상했다.
'계절의 품은 서울의 하루' 영상을 감상했다. ⓒ권연주
서울역사박물관 실내 전시장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실내 전시장 모습 ⓒ권연주
서울역사박물관 실외에 있는 오층석탑
서울역사박물관 실외에 있는 오층석탑 ⓒ권연주

국립기상박물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52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 문의 : 070-7850-8493

경찰박물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62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30~17: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 문의 : 02-3150-3681

쌀박물관

○ 주소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16
○ 운영일시 : 화~일요일 9:30:~18:00(3~10월), 9:30~17:30(11~2월), 17시까지 입장,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 문의 : 02-2080-5681

농업박물관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16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 운영일시 : 화~일요일 9:3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 문의 : 02-2080-5727

서울역사박물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 문의 : 02-724-0274

시민기자 권연주

서울의 어제와 오늘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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