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페스타 2022'에서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요!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2.08.12. 13:30

수정일 2022.10.20. 11:28

조회 5,424

‘서울페스타 2022’ 개막 첫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들이 많다.
‘서울페스타 2022’ 개막 첫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들이 많다. ⓒ이정민

8월 10일부터 5일 간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2’가 개막하는 첫날,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8번 출구 밖에는 두 곳의 게이트 오픈 안내 표지판이 세워졌다. 그중 동남문 게이트에 세워진 차단벽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서울페스타 2022 행사장 입구가 보였다. 그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외국인,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계속 모여들었다. 
‘서울페스타 2022’의 메인 행사인 2022 서울 E-프리(PRIX) 공식 경주차인 젠2가 전시 중이다.
‘서울페스타 2022’의 메인 행사인 2022 서울 E-프리(PRIX) 공식 경주차인 젠2가 전시 중이다. ⓒ이정민

안전을 위한 보안 검색을 마치고 들어가면 ‘서울페스타 2022’의 메인 행사인 2022 서울 E-프리(PRIX) 공식 경주차인 젠2가 전시되어 있다. 차 마니아는 물론, 평소 차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다들 기념사진을 찍는다. 첨단 디자인의 전기 경주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 때문이다.

2022 서울 E-프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저소음, 무공해 전기차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일대 도로를 질주하며 속도와 기술을 겨루게 된다. 이는 전 세계 197개국, 3억 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생수 증정대에서 종이팩에 담긴 물을 나누고, 초록 깃발을 맨 재활용 관리원들이 분리배출을 점검한다.
생수 증정대에서 종이팩에 담긴 물을 나누고, 초록 깃발을 맨 재활용 관리원들이 분리배출을 점검한다. ⓒ이정민

한편 더운 날씨를 고려해 생수 증정대에서 PET 병 대신 종이 팩에 담긴 물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준다. 건너편 쓰레기통 앞에서 초록 깃발을 배낭처럼 맨 재활용 관리원들을 만났다. “오신 분들에게 분리배출 잘하라고 안내하고, 행사장 주변을 다니면서 점검하고 있어요.” 환경을 위해 앞장서는 이들과 함께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행사 내내 시민의식이 빛나길 바랐다.
서울의 미래 교통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곳인 도심 항공교통 체험관
서울의 미래 교통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곳인 도심 항공교통 체험관 ⓒ이정민

다음은 종합운동장 제2 풋살장에 차려진 ‘넥스트 서울 모빌리티’ 체험관을 찾았다. “이곳은 항공 택시라든지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직접 보실 수 있고, 하늘 교통 이용을 모토로 해서 시뮬레이션을 보여드립니다.”는 설명을 들으며 도심 항공교통 체험관을 방문했다. 체험관은 스마트 물류가 가능한 서울의 미래 교통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곳이었다. 
전시 중인 국내최초 수륙양용 1인승 개인 비행체와 에어택시 탑승 체험
전시 중인 국내최초 수륙양용 1인승 개인 비행체와 에어택시 탑승 체험 ⓒ이정민

“실제 발권하듯이 시뮬레이션하실 수 있는데요. 출발지는 김포공항, 도착지는 코엑스로 설정하고 UAM(Urban Air Mobility)으로 갔을 때 10분 안에 도착이 가능하고, 탑승 예약하면 티켓 발권이 간편하게 확인됩니다.” 이 모든 것이 머지 않은 미래에 가능하다는 말까지 듣고 에어택시 탑승 체험으로 넘어갔다. 진짜 비행하는 느낌이 든다는 필자의 반응에 조종사는 조종 스틱 작동법도 꼼꼼히 알려주고 착륙했다. 
로봇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있다.
로봇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있다. ⓒ이정민

“전체 탄소 배출의 25%가 교통수단에서 나와요. 그런데 그중에서 60%가 자동차에서 발생하니까 그걸 전기차로 바꿔주면 환경오염과 에너지도 줄일 수 있어요. 저희가 그 기술로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같은 걸 만들고 있는 거예요.”라며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는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곳 체험 부스는 다른 곳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양팔 로봇을 두 손으로 움직이는 체험 후에 받는 1/10짜리 모형 카 선물의 효과가 큰 것 같다. 재미있는 로봇 체험도 하고 선물까지 받은 아이들의 표정이 밝았다. 
레이싱 체험장은 일반 드라이빙이 아닌 선수들의 레이싱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레이싱 체험장은 일반 드라이빙이 아닌 선수들의 레이싱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이정민

레이싱 체험장은 일반 드라이빙이 아닌 선수들의 레이싱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이게 엑셀이고 브레이크입니다. 모니터에 보이는 초록색 선 따라가시면 되고, 빨간색이나 노란색 나오면 브레이크 살짝살짝 밟아주시면 됩니다.”라며 레이싱 게임 체험을 하기 전 담당자가 기본 작동 요령을 이야기해 준다. 약 6분 후 평소 하는 운전에 비해 어려웠던 레이싱 체험을 겨우 끝내고 내려왔다. 생각보다 핸들이 무거워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나름대로 긴장감이 있고 흥미로웠다. “다음에 또 순위 업그레이드하러 오세요.”라는 인사를 듣고 웃으며 그곳을 나왔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 월드 스타 비의 멋진 공연을 본 관객들이 환호했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 월드 스타 비의 멋진 공연을 본 관객들이 환호했다.ⓒ이정민

저녁 8시가 되자 화려한 개막식 공연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됐다. 가늘게 빗방울이 떨어지며 어느새 어두워졌지만, 한 번 달아오른 관객들의 열기는 쉬이 식지 않았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챔피언이 첫 곡으로 나오자 좋은 음악에 감동하고, 멋진 음색에 환호가 이어졌다. 
싸이의 마지막 곡에 맞춰 펼쳐진 불꽃놀이 현장을 사진에 담고 있는 관객들
싸이의 마지막 곡에 맞춰 펼쳐진 불꽃놀이 현장을 사진에 담고 있는 관객들 ⓒ이정민

청소년 관객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얻은 더 보이즈와 엔시티 드림 등으로 개막 공연이 채워졌다. “서울페스타2022 개최를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성공적으로 잘 끝나길 기원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모여주신 분들과 마지막 곡 함께 불러드리고 마치겠습니다.”며 개막 공연의 마지막은 싸이가 장식했다. 

이번 서울페스타의 개막 공연은 생중계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상황으로 12일 저녁 8시 30분부터 녹화 방송된다고 하니,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방송을 통해 함께 참여해 보자.

공연이 끝난 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입장할 때 비해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늦은 밤 굵어진 빗줄기까지 더해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차분히 질서를 지키며 걸었다. ‘서울페스타 2022’ 기간 동안에도 모두가 이런 모습으로 화합해 알차게 열매 맺길 기원한다. 서울페스타의 자세한 정보는 서울페스타 2022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페스타 2022

○ 기간 : 8월 10일~14일
○ 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및 서울 전역
홈페이지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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