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더 건강해지는 '내 그릇 사용 캠페인' 동참해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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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15:20
서울시, 일회용품 저감 위해 배달앱 포장 주문 시 ‘내 그릇 사용’ 이벤트코로나19로 생활 패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면 활동 대신 비대면이 활발해지면서 외식이 줄고 가정에서는 배달음식 주문이나 냉동식품의 소비가 늘었다. 쇼핑 역시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나는 등 바이러스 하나로 인해 우리 삶의 큰 변화가 야기됐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쓰레기 처리다. 연간 재활용쓰레기 컨테이너에 담으면 서울-부산 7번 왕복 코로나 발생 이전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생활계 폐기물은 하루 5.7만 톤 수준(2019년 기준, 한국환경공단발표자료)이었다. 톤수로 표현하니 와 닿지가 않는데, 하루 배출 폐기물을 20피트 컨테이너에 채울 경우 3,000여개의 컨테이너가 양재IC에서 신갈까지 약 18~20km 가량 이어진다. 일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7~8번을 왕복하는 엄청난 양이다. 굳이 비유를 하지 않더라도, 일주일만 재활용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집 베란다 가득 쓰레기가 꽉 차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결국 나와 가족까지 먹게 되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1862년 런던의 국제 전시회에서 공개된 이래 약 150년 가량 인류에게 공헌한 바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45억년 지구의 역사 중 석유를 활용했던 그 짧은 시간 동안의 환경 파괴는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환경 보호 차원에서 재활용쓰레기를 분리, 수거를 하고 있으나 플라스틱의 재활용율은 50-60%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이렇게 바다로 떠밀려 간 플라스틱은 바다 생태계를 망가트릴 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바다생물의 체내에 축적되고 결국 우리가 그 미세 플라스틱을 다시 먹게 된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하고 서비스도 받자!환경보호를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서울시가 지난 6월1일부터 한국환경공단과 8개의 외식프렌차이즈와 협업해 배달폐기물을 저감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행했다. 내 그릇을 갖고 가 음식을 담아오도록 해 1회용 배달용기를 줄이고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필자가 직접 한번 주문해보았다. 아래 순서로 하면 쉽다.■ '내 그릇 사용 캠페인' 참여 방법1) 위메프오 또는 먹깨비 배달앱 설치2) 내그릇사용캠페인 참여 프렌차이즈와 가맹점 선택 3) 선택한 매장이 ‘내그릇픽업가능’이라는 안내가 있는지 확인 4) 메뉴 주문 및 고객 요청사항에 ‘내 그릇 사용’이라고 작성5) 메뉴 주문 페이지에서 혜택과 내그릇적정용기용량 확인 6) 결제 7) 준비한 내 그릇 들고 매장 방문재활용쓰레기는 없고 뿌듯함만 남았다!내 그릇 사용 캠페인으로 땅쓰부대찌게를 주문해보았다. 위의 순서대로 진행하니 쉽게 주문과 픽업이 가능했다. 매장 직원도 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인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고 용기를 전달하니 알아서 담아 주었다. 집에 와서 조리를 해보니 작은 위생백 1개 정도의 쓰레기만 나왔다.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건데 환경을 위해 큰일이나 한 것 같은 흐뭇함이 밀려왔다. 이 캠페인은 땅스부대찌개(48개), 감탄떡볶이(43개), 걸작떡볶이치킨(39개), 달토끼의 떡볶이 흡입구역(1개), 얌샘김밥(12개), 삼대족발(6개), 가마로강정(1개), 김영희동태찜&코다리냉면(1개) 등 8개 프랜차이즈와 151개 가맹점이 참여한다. 이벤트를 통해 무료음료 제공과 가격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은 6월1일부터 12월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에서도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PLA, PHA)로 플라스틱을 대체하고 있는 등 노력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 커피숍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문화가 보편화된 것처럼 배달 음식도 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곧 보편화 돼 환경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 매장 참여희망 문의 :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담당자 (02-3153-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