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한 권에 피어나는 마음 '노원북페스티벌'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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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09:15
"별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이고,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숨어 있기 때문이야. 내가 보고 있는 이 모습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 가을이다. 푸른 하늘 노란 단풍으로 동네가 다 환하다. '북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장에 들어서자 조형물에 새겨진 익숙한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에 나오는 글귀를 소리 내어 읽어본다. 가슴이 뭉클하다. 맞다. 우리의 내면에는 타인이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고, 그 아름다움은 책을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닐까. 새로운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빌 게이츠도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말했다.지난 10월 23일,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2022 노원 북 페스티벌(Book Festival)'이 열렸다. 책과 함께 다양한 체험, 공연을 담은 북 페스티벌이다. 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북 큐레이션으로 다양한 주제의 도서 약 2,000여 권을 구비해 ‘공원도서관’에 배치했다. 동네서점과 아트마켓을 운영해 독립출판물, 문구류, 청년예술 작품 등도 전시 및 판매했다.기자가 방문했을 때 축제 현장은 벌써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 독서 열기로 후끈했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공원에 설치된 의자, 빈백쿠션, 돗자리 등에서 편히 쉬며 자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다. 독서프로그램 '북 스타트(Book Start)'에 참여하기 위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길게 줄을 서 있다. 독서 체험 부스마다 북적북적 신나게 참여하고 있다. 커다란 공룡 숲 속에서 신기한 듯 인형극을 관람하고, 광장의 마술쇼에 흠뻑 빠져들었다. 야외 무대에선 클래식 보컬 그룹 유엔젤보이스 등의 공연에 이어 의 저자 유은실 작가 북 콘서트가 열렸다. 독서의 계절 가을, 책 곁에 머물며 마음 밭에 씨를 뿌리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2022 노원 북 페스티벌 (Book Festival) ○ 일시: 10월 23일 10:00~17:00
○ 장소: 서울시 노원구 중계근린공원
○ 내용: 도서전시, 체험부스, 동네서점, 아트마켓, 북콘서트, 기획공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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