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은 없을까? 화려하고 생기 돋는 서울의 거리이지만, 때론 시민들에게 잠깐의 여유를 제공하는 쉼터가 필요하다. 오늘은 많은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줄 '경의선 책거리'를 소개하려 한다.  '경의선 책거리'는 지하철 5호선 공덕역부터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경의선숲길의 일부다. 도심 어디에서든 쉽게 숲길로 드나들 수 있어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잘 꾸며진 자연 경관 덕분에 시내와는 단절된 공간을 제공한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경의선 책거리는 복합예술공간으로,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드넓은 잔디밭 옆에는 자유롭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식 벤치가 있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으며,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구조물들이 눈길을 끌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경의선숲길은 가족 단위의 시민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림책 놀이터'와 같이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방문해 교육적인 콘텐츠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교양을 쌓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경의선 전철 모형을 기반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많은 시민들, 특히 연인들에게 데이트 코스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경의선 책거리이지만 과거와 현대 문화의 공존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경의선 책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자전거 주차장이었다.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다 좋은 구경거리를 찾았을 때 자전거를 맡겨둘 곳이 없다는 점이 가장 곤란하다. 마포구는 이러한 시민들의 고충을 반영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의선 책거리는 연인들에겐 사랑을, 가족들에겐 추억과 교양을, 세대 간에는 소통을 쌓게 해주는 복합 문화놀이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으니 운영시간을 참고해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경의선 책거리와 함께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하루를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경의선 책거리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7길 35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1:00 - 20:00(12:30-13:30 휴게시간), 월요일 정기휴무 ○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 02-324-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