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길 나를 지켜주는 '안심귀가스카우트·안심이앱'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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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5:20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밤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고 한다. 늦은 시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CCTV도 많다. 그럼에도 최근 서울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안타깝고 불안을 떨칠 수 없다.
모든 범죄가 그렇지만 혼자 다니는 여성을 향한 범죄는 사후처방보다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늦은 밤 혼자 귀가하는 여성, 청소년을 위해 서울시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제도'(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를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첫해만 420명의 스카우터가 약 23만 건을 동행하였고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까지는 약 35만건으로 증가하였다. ☞ [관련 기사]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방법부터 이용후기까지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평일 오후 10시부터 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해당 장소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120번 다산콜이나 구청상황실 또는 서울시 안심이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관련 기사] '안심이앱' 더 좋아진다…안심귀가택시·긴급알람 추가
안심스카우터들은 귀가 동행뿐만 아니라 우범지역을 순찰하기도 한다. 안심스카우터는 “이어폰 꽂고 걸어가는 여자 청년들을 간혹 봅니다. 뒤에서 누가 따라오고 소리가 나도 잘 모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어요”라며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여성안심귀갓길' 등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진행 중이다. 보안등, 방범용 CCTV, 비상벨 등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강동구는 여성안심귀갓길에 야간에만 빛을 발하는 충전식 태양광 바닥조명장치 ‘솔라표지병’을 설치하기도 했다.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스마트 초인종,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휴대용 벨, 창문 잠금장치로 구성된 '여성 1인가구 안심홈 4종셋트'도 지자체별로 지급하고 있다. ☞ [관련 기사] 혼자 살아도 안심! '안심홈세트' 신청부터 설치까지 필자도 처음으로 서울시 안심이 앱을 살펴보았다. 안심택배, CCTV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 불법촬영 점검 요청, 안심귀가 스카우트 등 제목처럼 안심되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지구대에 바로 연결되도록 '긴급 호출' 기능도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늦은 밤 활동도 늘었고 귀가시간도 늦어지는 요즈음,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 없다. 그 집으로 가는 길이 불안하다는 게 아이러니한 현실이지만 예방이 최선의 처방이라고 본다. 늦은 귀갓길, 주저하지 말고 안심이 앱을 이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