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타고, 보라매공원 만난 '건강 100세 프로젝트'
STOCKZERO
0
62
0
0
2022.06.24 09:00
지난 6월 14일 신림선을 타고 보라매공원에 다녀왔다. 그동안 지하철로 보라매공원을 가려면 보라매역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하거나 아니면 15분 이상 걸어가야 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여의도에서 관악산을 잇는 신림선이 개통되면서 보라매공원역과 보라매병원역이 신설되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신림선은 정거장 수가 11개인 짧은 노선인데 샛강(9호선), 대방(1호선), 보라매(7호선), 신림(2호선) 등 환승역이 많아서 서울 어디서든 접근이 편해졌다.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만들어진 보라매공원은 서울 서남부 지역의 대표 공원으로 넓은 잔디와 산책로, 조깅트랙, 에어파크(비행기 전시), 장미원, 과수원 등 볼거리가 많고 연못 음악분수, 바닥분수, 물놀이장, 맨발광장, 게이트볼장, 인공암벽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즐길거리도 풍부해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공원 산책을 하던 중 곳곳에 걸려 있는 ‘보라매공원 건강 100세 프로젝트’ 현수막을 보고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필자도 바로 현장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다. '보라매공원 건강 100세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서울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 협업해 건강 체조, 바르게 걷기, 건강 상담 등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녹색 복지 프로그램이다.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보라매공원 잔디광장 옆 나무그늘 쉼터(숲속 데크)에서 6월, 9월, 10월 동안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현장에서 접수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우천 시 취소) ☞참고자료 바로가기
혈압측정과 체성분검사를 통해 개인의 건강상태도 매달 체크하고, 전문 강사의 진행 아래 호흡, 스트레칭, 건강체조 등을 따라하며 기초체력도 키우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학창시절 운동장에서 국민체조를 했던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체조를 해본 건 처음이다. 맨 처음 숨쉬기 운동부터 시작했는데 호흡만 잘 해도 신체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하, 하, 하, 하세요.", "하, 하, 하, 하, 하..."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웃음은 숨쉬기(호흡) 중 가장 우수한 숨’이라고 한다. 유쾌한 강사님 덕분에 호흡과 함께 큰 소리로 더 많이 웃었다. 웃음소리 덕분인지 조깅트랙을 걷던 시민들도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해 데크 밖까지 인파가 몰렸다.
발차기를 비롯해 고관절과 무릎 관절염 예방을 위한 동작들도 많았는데 어르신들도 따라하기 쉬운 동작이라 1시간 동안 따라해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관절이 유연해진 기분이다. 공원 산책 갔다가 ‘보라매공원 건강 100세 프로젝트’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돼 건강까지 덤으로 챙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보라매공원 ○ 주소 :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홈페이지
○ 문의 : 02-218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