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DDP 가을축제: 비바뷰티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렸다. 10월의 하루하루를 즐겁고 짜릿하게 만들어 주는 비바뷰티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DDP 웰니스데이였다. 요즘 내 일상의 화두는 건강하게 잘 나이 드는 것이다. 건강하게 잘 나이 들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평생 숨쉬기만 해 온 나에겐 평범해 보이는 운동도 어렵게 다가온다. DDP 웰니스데이는 운동 인플루언서와 함께 DDP 잔디언덕에서 1시간 동안 운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나는 음악에 작은 세포들마저 꿈틀거린다.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된 DDP 웰니스데이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었다. 1부는 필라테스를, 2부는 K-POP 댄스 클래스로 운동 인플루언서인 흥둥이와 함께 춤을 추며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젝스미스에서 받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모든 참가자가 잔디언덕에 서서 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모두가 노을 속 하나의 풍경이 된 듯 했다. 숨차고 따라 하기 힘든 동작들도 있었지만, 함께 하는 운동이 이렇게 재밌고 좋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DDP 웰니스데이는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마음먹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잔디언덕에서는 지금 DDP에서 전시 중인 장줄리앙의 작품 두 점이 야외전시로 설치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장줄리앙은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프랑스 출신 작가다. 장줄리앙의 실내전시는 유료로 진행되지만 잔디언덕의 야외전시는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줄리앙의 OTTO는 작가가 최초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작품이고, FUSION은 이번 전시를 총괄한 허재영 디렉터와 협업을 뜻하는 작품이다. 작가가 이 두 작품을 설치하고 잔디언덕에서 그림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DDP 공식 인스타그램(@ddp_seoul )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D-숲에서는 DDP 실내전시인 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꽃 브랜드인 꾸까와 캠핑용품 브랜드인 헬리녹스의 콜라보 협력전이다. DDP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꽃과 함께하는 캠핑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은 전형적인 루틴에서 벗어난 색다른 경험과 체험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 파동을 일으켜 인사이트를 얻게 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플라워클래스도 열리며 가을 제철 꽃을 구매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도 함께 열렸다.  이 밖에도 8일과 9일 DDP 잔디언덕 시네마가 열려, 라라랜드와 중경삼림을 상영했다. DDP 플리마켓도 열렸다. 어울림광장 일대에 설치된 40개 셀러부스에서 스페셜 굿즈와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였다. DDP 가을축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올 가을 DDP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