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에 즐거움이 있다!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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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09:00
서울시는 지난 6월 5일, 제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불편함에 즐거움이 있다'를 주제로 기후·환경·에너지·자원순환을 체험하는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6월 3~4일 이틀 동안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기념행사에 텀블러를 챙겨 일찍 나가보았다. 그동안 불편하게 느껴지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공연, 전시, 체험, 나눔 행사 등으로 기획해 시민에 알렸다.
제로서울 보이는 라디오, 긱(GEYK)은영의 기후상담소, 그린 버스킹, 그린 체험부스, 제로서울 공연마켓 및 바자회, 그린톡톡 콘서트, 2023제로웨이스트 패션쇼, 그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 개막행사로는 500명의 시민이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하며 서울광장부터 광화문광장(5Km)을 돌아오는 '달리는 제로서울 5K 탄소중립 OK' 러닝 크루 달리기가 열렸다. 광장에서는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서울시민의 실생활에 올바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톡톡 토크 콘서트'뿐 아니라 현장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시민들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 생활 속에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제로서울 보이는 라디오'도 진행됐다.
광장 둘레에는 서울시와 탄소중립 실천을 협약한 사회적 기업들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 소개와 실천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그린 체험부스'가 마련되었고, 친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물물 교환 마켓'과 '기부 바자회' 부스도 마련되어 아이들과 손잡고 나온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안겨 주었다. 서울특별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 되는 '기후위기 적응대책 시민제안 공모전' 최종 수상자 5명의 시상식도 있었다.
힙합댄스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폐막식 행사로 진행된 '제로웨이스트 패션쇼'는 폐현수막과 폐커튼을 활용한 드레스 등 친환경 의상 60점을 전문모델 40명과 시민모델 7명을 통해 선보였는데, '5R 운동, Refuse(거절하기),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하기), Recycle(재활용하기), Rot(썩히기)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낭비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패션기업의 재고 데님의류 및 폐현수막, 버려지는 의류와 커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컨셉트의 작품이 렌웨이에서 소개될 때마다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6월 1일~7일에 개최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는 총 30개국, 87편의 영화가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기자는 사전 예매로 상영 중인 메가박스 성수를 다녀왔다. 환경 테마 영화 관람을 통해 지구의 환경에 대해, 기후 위기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시 전역에서 환경주간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서 6월 3일부터 운영하는 기후변화탐사대(매주 토요일10시, 14시)를 비롯하여 서울시 소재 공공 민간 환경교육기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환경교육포털에서 관련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우리가 그린 페스티벌'을 통해 그동안 불편하게만 느껴지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음을 느끼고, 나만의 실천 습관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