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 일대 수(水)세권 주거단지로 탈바꿈…신통기획 확정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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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15:34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대상지는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 동의 등의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됐다. 이후 개발에서 멀어지면서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협소한 도로 등으로 인한 불편이 컸다.한편으로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등 대상지 주변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완료됐으며,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서울시는 대상지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주목,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 1년 여간 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2028년 예정)과 연계해 최고 35층, 2,200세대 규모의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주민들은 단지 내 가로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 다양하게 조성될 주민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조성을 목표로, 5가지 계획 원칙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과의 경계를 허물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또한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건물)을 배치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지를 넘어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실현에 주력했다.
아울러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와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와 일부 필지는 사업 구역에 포함시키고, 용도지역은 2종일반주거(7층 이하)에서 2종일반주거로 상향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업 실현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했다.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보행과 차량동선은 적절하게 분리·배치했다.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접근, 학교 가는 길 등으로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특히 성내천~가로공원~단지 중앙광장~단지 남측으로 보행동선을 연계해 성내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공공·편의시설도 충분히 조성하기 위해 대상지 남측에는 어린이집+청소년문화공간+주민센터를 복합한 공공청사를 설치한다. 마천성당과 이어지는 단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돌봄센터, 맘스테이션, 경로당 등 주민 공동이용 시설도 배치한다.마지막으로 성내천과 가로공원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열린 경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여건을 다각도로 고려해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등 매력적인 도시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엔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의 : 신속통합기획과 02-2133-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