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송이 장미가 부른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 거닐어볼까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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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10:45
‘ROSE BLOSSOM - 장미, 피어나다’ “오, 장미. 순수한 모순의 꽃. 겹겹이 눈꺼풀처럼 쌓인 꽃잎 아래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을 자는 즐거움.”
'장미의 시인'이라 부를 정도로 장미를 사랑했고 많은 장미의 시를 쓴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그의 묘비명에 이렇게 장미를 노래했다.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2024 장미원축제'가 열린다. ‘ROSE BLOSSOM(로즈 블로섬)-장미,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100여 품종, 4만 5,000주의 전 세계 모든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100만 송이의 장미가 연속적으로 피어난다. ☞ [관련 기사] 장미가 예뻐? 내가 예뻐? 설렘 폭발 '서울대공원 축제'…이벤트는 덤!
눈이 부시다. 계절의 여왕 5월, 꽃의 여왕 장미를 만났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화려하고 요염한 자태의 장미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빨강, 노랑, 연분홍, 진분홍, 하양, 보라 등 다채로운 빛깔로 방울방울 피어난 장미.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각각의 모습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가까이 다가가 떨리는 손길로 만져보고 싶다. 그윽한 장미 향이 코끝을 맴돈다. 오감을 자극하며 눈과 귀가 열리고 마음까지 열린다. 오늘 만은 우아하게 장미와 마주하며 꽃길을 사뿐사뿐 걸었다.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왼쪽(동쪽) 방향 산책로를 따라 호수를 한 바퀴 걸었다. 정열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원'에 한참을 머물며 장미와 마주했다. 동양의 화려하고 우아한 '모란‧작약원'을 둘러보고, 아기자기하게 꾸민 '휴정원'과 메밀꽃 가득한 '고향정원'에 머물렀다. 운치 있는 '수변산책로'에도 들러 한가로이 걸었다. 봄이 가기 전, 봄바람 쐬며 형형색색의 장미들과 함께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2024 장미원축제 ○ 기간 : 2024. 5. 24.~6. 2.
○ 장소 :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 이용요금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만 65세 이상 어르신, 만 5세 이하 어린이 무료
○ 전시·공간
- 로즈스팟 포토존(가랜드, 액자형 등 10여 종), 기간 내 상시
- 장미원 사진 공모전(2023년) 수상작 전시
○ 체험·참여
- 상시 체험(장미 책갈피, 꽃 토퍼 만들기) -재료 소진 시 마감, 13:00~17:00
- 1일 체험(장미 캘리그라피, 디퓨저 만들기), 금~일요일 12:00~17:00
- 목공 1일 체험(조경과 운영 - 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 10:00~11:30, 14:00~15:30
○ 공연
- 로즈&뮤직(재즈 연주, 어쿠스틱 밴드 공연), 토요일 17:00~18:00, 일요일 17:00~17:30
- 이상림 사육사 버블쇼, 일요일 17:30~18:00
○ 누리집
○ 문의 : 서울대공원 02-500-7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