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운동 놀이터! 광진구숲나루에 '시니어파크’ 개장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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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13:34
광진구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의 하나가 광진숲나루다.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전망대, 너른 광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이야기, 나루폭포, 포토존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운동 겸 놀이를 할 수 있는 ‘시니어파크’가 서울시 최초로 개장했다. 전국 최초 특허받은 어르신 전용 15종 놀이기구 설치 ‘시니어파크’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쉽게 말해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에는 특허 받은 어르신 전용 놀이기구 15종이 설치됐다. 이 기구들은 신경외과전문의, 재활운동 전문가 등에게 자문을 받아 국내 어르신들의 체형과 습관을 반영해서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스마트 놀이기구는 상체·하체·전신·감각(인지) 영역으로 구성돼 기존 공원 내 조성된 근력 중심 체육시설과 달리 일상에 필수적인 움직임을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운동에서 제일 기초적인 스트레칭을 기반으로 모세혈관을 자극하며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거나 체형에 맞는 기구를 활용해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다. 국내 어르신 체형에 딱 맞는 놀이기구로 효과 높여 각 운동기구마다 이름과 설명서가 크게 부착돼 있는데, QR코드를 찍으면 더 정확한 사용법은 물론 효과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어르신들이 어떻게 할까 싶었지만 요즘 어디를 가나 QR코드로 입장하고 스마트폰 사용도 어느 정도 익숙해서인지 어르신들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장년인 필자도 QR코드를 찍고 사용법대로 운동을 해보았다. 큰 원과 작은 원 그리기는 어깨와 회전근육을 위함이라는데 오십견 예방에 좋을 것 같았다. ‘우측팔, 좌측팔 스트레칭기’는 어깨 몸통 유연성 증진에 도움이 되며 물건 옮기거나 밀기 등의 동작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손끝으로 계단 오르기, 뱀다리 건너기, 작은 물결 건너기 등도 단순한 운동보다는 일상생활과의 연계로 균형감각을 높여준다. 놀이기구를 모두 이용해보니 제법 땀도 나고 내 몸 어디가 불편한지, 어떤 근육을 더 강화시켜야 할 지도 생각할 수 있었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감각을 사용하니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 시대, 운동 놀이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 15개의 놀이기구는 이용자 동선을 고려해 1.5m 간격을 두고 설치되었다. 야외에서 녹슬지 않도록 리얼우드,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졌다. 좀 더 센 운동이나 근력을 키우고자 하는 주민을 위한 기구도 바로 옆에 마련돼 스트레칭과 운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밖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 소독제도 준비해뒀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좋은 시설이 마련됐으니 이제 남은 것은 잘 활용하는 일이다. 답답한 실내에서 근력이 약화된 어르신들을 실외로 유도하기 위해 구에서는 경로당,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동처방사와 함께 관내 96개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스마트폰과 QR코드 사용법, 운동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는 곳곳에 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야외 공간은 충분치 못한 게 현실이다. 신체활동이 적은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게 운동처방이다. 노인 인구가 갈수록 늘고 초고령화 사회에 한걸음씩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도 어르신 놀이터 운영에 대한 법제도 발의되었다고 하니 어르신들을 위한 놀이터가 서울 전역에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 광진숲나루 시니어파크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401-14(천호대로 터널 상부)
○ 가는법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약 500m
○ 문의 : 02-450-1114
☞ 광진구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 시니어파크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