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인생사진 건졌어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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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0:12
제주에 가야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유채꽃을 서울 도심에서 만났다. 매년 봄이 되면 유채꽃 넘실대는 제주 영상을 보며 부러웠는데, 올해는 서울의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유채꽃을 즐기는 소원을 풀었다.
서울에 유채꽃이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다.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멀리서도 노란색으로 물든 대규모의 유채꽃밭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유채꽃을 보러 친구와 가족, 연인이 모였다. 그 어느 때보다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3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유채찬란'이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유채찬란'은 서래섬에서 유채꽃과 함께하는 행복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래섬으로 가려면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로 나와 반포안내센터 나들목을 이용하거나 4,9호선 동작역 3,4번 출구로 나와 산책로를 따라 도착할 수 있다. 축제의 시작점은 신반포역에서 더 가깝다.
동작역에서 하차해서 행사장까지 가려면 꽤 걸어야 하지만, 걷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손목닥터 9988과 함께 하기 때문이었다. 손목닥터 9988은 최신 스마트워치를 대여해 주고 걷기, 식단, 홈트레이닝까지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서울시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이미 많은 서울 시민들이 손목닥터와 함께 건강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필자 역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손목닥터 9988과 함께 운동하고 식단을 관리하며 포인트를 모았다. 모은 포인트로는 영양제 등을 구매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서울시민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7월 말 3차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니 그때 꼭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유채꽃밭에서 손목닥터 9988 하는 날'이란 걷기 챌린지가 서래섬 유채꽃축제 첫날에 열렸다. 시작점에서 행사 리플릿을 받아 서래섬 걷기 코스를 따라 20여 분 걷다가 반환점 부스에서 도장을 받아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면 된다. 규칙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참여해 볼 수 있다.
그냥 걸어도 아름다운 한강변이지만 이번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유채꽃을 감상하며 걸으니 걷는 것 자체도 즐거운 일이 되었다. 반환점에 도착하여 리플릿에 도장을 받고 나서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손목닥터 인스타그램(@shelath_care)을 팔로우하고 그 자리에서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따릉이 이용권은 유효기간이 내년 6월까지로, 기간도 넉넉했다.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와 도장을 받은 리플릿을 보여 주고 특별 포인트 2,000점을 선물로 받았다. 아직 손목닥터 9988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따릉이 2시간 이용권이 5월 말 지급 된다. 옆에서는 걷기 챌린지를 완료한 시민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꽝 없이 모든 참여자가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선물로 상추 씨앗, 건강 밴드, 스티커 등이 제공되었다. 유채꽃 축제 유채찬란을 제대로 즐겨보려면 유채찬란 포토존을 이용하자. 총 6개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웰컴트리다. 유채꽃 축제가 시작되는 지점에 마련된 웰컴 트리는 LED로 되어 있어 밤에도 아름답다.
어린아이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토끼 가족 포토존이다. 하얀색 귀여운 토끼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면 멋진 모습을 남길 수 있다.
꽃밭 의자는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찍기 좋다. 유채꽃밭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아름다운 유채꽃을 사진으로 남겨볼 수 있다.
바람개비가 팔랑팔랑 돌아가는 팔랑팔랑 포토존과 희망 메시지를 담은 풍선이 있는 희망풍선 포토존에서는 멋진 단독샷을 찍어보길 바란다. 저녁 시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LED 포토존은 저녁 7시에 점등해 밤 10시에 소등된다. 저녁에는 한강의 야경과 함께 노을까지 담아 볼 수 있다. 축제에 빠지면 서운한 것이 체험프로그램이다. 13일, 14일 업사이클링 양말목 공예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고 일회용 컵 화분에 다육이를 심는 프로그램과 비눗방울 체험 프로그램, 종이상자로 기발한 장난감을 만드는 친환경 종이상자 장난감 만들기도 진행됐다.
행사장에서 5살 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박현정 씨는 "저는 유채꽃이 피어 있는 한강을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요. 이렇게 큰 규모로 멋진 풍경이 펼쳐질 줄은 몰랐어요. 너무 좋네요. 해마다 꼭 가족과 함께 와서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겨보고 싶어요!"라며 만족스러웠던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유채꽃 축제인 유채찬란에서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꽃은 꼭 눈으로만 관람하며 꺾거나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꽃 사이로 들어가 찍는 것이 아닌 길가와 지정된 포토존에서만 촬영해 꽃밭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한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때는 안전 관리를 위해서 진행요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서래섬은 5월에는 유채꽃으로 서울시민에게 기쁨을 준다면 10월에는 메밀꽃 축제를 통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계획이다. 봄과 가을 서래섬을 방문해 멋진 풍경을 만끽하며 일상의 쉼표를 찍어 보자.2023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 위치 :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 기간 : 5월 12일~21일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