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터널 걷고, 디카시 공모전 도전하자! '중랑장미공원' 놀러오세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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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09:35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란 슬로건을 내건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에 '시화전'과 '디카시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와 묵동교를 건너면 바로 축제가 열리는 중랑장미공원으로 이어진다.
장미축제를 즐기려면 두 갈래 길이 있다. 중랑천 둔치를 따라 있는 묵동천 장미정원, 로즈문 포토존 등이 있고, 장미터널, 장미전망대, 장미신전 쪽이 있는데 후자를 선택했다.
'중랑장미공원'은 중랑천을 따라 중랑구의 서쪽 경계를 감싸 안고 5.45km로 길게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이다. 중랑천 범람을 막기 위해 1970년대에 축조, 제방이 아름다운 장미로 조성되었다. 2005년에는 주민들의 제안으로 장미터널도 만들어졌다.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2020년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축제경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축제 메인 행사인 '그랑로즈페스티벌'은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진행됐으며▴장미콘서트 ▴로즈콘서트 ▴장미퍼레이드 ▴로즈 버스킹 ▴중랑다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5일에는 중랑 장미 주간 연계 행사로 '겸재장미가든'에서 ▴중랑 아티스트 콘서트 ▴중랑 구립 뮤직 콘서트 ▴중랑 위너즈 콘서트도 열렸다. '중랑 위너즈 콘서트'에는 유명 가수가 출연해 주목을 모았다.
장미터널을 따라 가다 보니 장미신전 근처에는 많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미보다 더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동분서주하는 젊은 부부도 있고, 손을 잡고 노년을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부부도 많았다.
긴 장미터널을 따라 걷다가 오른쪽에 묵현초등학교가 보여, 왼쪽 육교로 내려가니 '중랑구립파크골프장' 철조망 벽에는 시화전과 디카시전이 열려 발길을 붙잡았다. 그 외 장미축제 기간에 찍은 멋진 사진들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순간 포착', '순간 언술'로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에 5행 이내 짧은 시적 표현을 담은 '촌철살인'의 디카시에 마음이 설레며 눈길이 갔다. 좋은 작품이 많은 시민들에게 읽히려면 긴 장미터널 중간중간에 걸려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디카시전' 바로 옆에는 강을 따라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미 장식의 조형물이 있어 시민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고, 길거리 피아노로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에 5행 이내 시적 문장을 붙여 '제2회 디카시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도 이 계절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일 듯싶다. 공모전 마감은 6월 20일까지이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지기 전의 각양각색 장미꽃과 만나고, 시심(詩心)을 키우는 도전을 해보길 적극 추천한다. 2024년 중랑 서울장미축제 제2회 디카시 공모전 ○ 응모자격 : 제한 없음○ 주제 : 자유(2024년 중랑 서울장미축제 사진은 가산점 있음)○ 응모방법 : 이메일 접수(a-wildflower@hanmail.net)○ 응모요령 : 본인이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시적인 문장○ 응모편수 : 1인 2편 이하○ 접수기한 : 2024. 6. 1.~ 6. 20.○ 결과발표 : 2024. 7. 1.○ 필수사항 : 이름, 연락처, 주소는 별도 페이지에 기입○ 문의 : 중랑디카시인협회 02-495-4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