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새활용센터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5가지 방법!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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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10:20
요즘은 재활용보다 ‘새활용(업사이클)’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둘 다 사용되고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사용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재활용은 폐기물을 회수해 다시 활용하는 자원의 재순환을 의미하는 반면, 새활용은 버려지는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제품 혹은 작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새활용은 재활용에 비해 분해와 재합성의 과정이 없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에 사회적·경제적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Reduce), 가능하면 재사용하고(Reuse),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Recycle) 3R 자원순환 법칙도 모두 새활용에 포함된다. 2021년 11월 마천동에 문을 연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재활용과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복합 공간이다. 1994년부터 고쳐쓰기센터, 재활용센터 등으로 운영돼 오던 것을 공간을 중축 리모델링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중고 매장 하면 보통 물건이 가득한 창고형 공간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중고 물품 판매 외에도 재활용·새활용 제품 전시·체험, 공구 셀프 체험 서비스 등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마련됐다. 숍인숍 개념의 북카페에서는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즐기는 5가지 꿀팁을 소개한다.첫째, ‘중고 물품 구매, 무상 수거’ 이용하세요! “중고 가전, 가구 직접 눈으로 보고 앉아보고 만져보고 사세요.”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즐기는 첫 번째 방법은 가장 기본이 되는 무상 수거 서비스 활용과 중고 물품 구매다. 송파구 새활용센터 역시 입구에 들어서면 중고 물품들이 줄지어 진열되어 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 내에는 냉장고, 세탁기, TV, 전자레인지 등 중고 가전제품과 침대, 소파, 식탁, 의자, 피아노와 같은 중고 가구, 운동기구, 각종 생활용품까지 마련되어 있어 만물상을 방불케 한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필요한 물품을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소파, 식탁, 의자 같은 중고 가구다.이곳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봉사 단체인 새마을운동 송파구지회에서 위탁 운영을 맡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현재 이승현 센터장을 비롯해 판매, 운영, 배송, 수리 등 8명이 근무 중이다. 이승현 센터장은 “자원을 재활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기에 주민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적정 가격을 매긴다”며 “배송료를 빼 가격대를 낮췄고 원하면 1만 원부터 3만 원까지 배송비를 받고 배달도 해준다”고 말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에서 판매만큼이나 중점을 두는 것이 수도권 내 '무상 수거' 서비스다.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비용을 내야 하지만 새활용센터를 활용하면 수거비를 받지 않는다. 수거 요청 시 사진을 전송받아 간단한 판별 절차를 거친다. 이렇게 들여온 물품은 기본적인 세척과 수리를 한다. 가전제품은 3일 이상 가동한 다음 이상이 없으면 매장에 진열된다. 중고 물품 특성상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교환, 반품이 불가하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의 경우 3개월 A/S 기간을 운영하며 수리가 어려울 시 무상 교체를 해준다. 둘째, 새활용 전시 구경하고 목공 체험도 하고!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인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방문하는 체험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매장 가운데 전시·홍보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미디어 교육과 키즈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이 공간 외에도 센터 곳곳에 새활용 작품들이 걸려 있다.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다양한 리앤업사이클(Re&Upcycle)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나무로 경찰차, 소방차, 재활용차 등을 만들어보는 ‘내 손으로 뚝딱 만드는 나만의 장난감’ 목공 체험이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송파런에서 8명씩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또 종이를 활용한 컵 메모꽂이 만들기나 재단 후 버려지는 가죽을 이용한 카드 지갑 만들기 등도 열리니 좀 더 자세한 일정은 송파런 누리집을 참고해 보자. 이밖에 4~10월 송파구 새활용센터 바로 앞에서 직접 중고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 참여자도 모집 중이다. 셋째, 젊은 층에 인기 ‘공구셀프체험장’ 송파구 새활용센터에 별도로 마련된 수리·수선실 내에는 '공구셀프체험장'이 눈길을 끈다. 매장에 와서 필요한 공구를 사용해 물건을 직접 고쳐쓸 수 있도록 한 체험 공간이다. 직접 조립해 사용하는 DIY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새활용센터의 주요 고객층이 온라인 중고 거래 등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라고 한다면 공구셀프체험장은 오히려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코너다. 공구 대여까지는 안 되지만 센터 운영 시간 내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초보자라면 상시 수리·수선 중인 직원에게 주의 사항과 간단한 팁을 얻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넷째, 최신 책들이 가득… 아늑한 ‘아름인도서관’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구경하다가 휴식이 필요할 땐 아늑한 '아름인도서관'에도 들러보자. 입구 바로 앞에 조성된 폐목재와 업사이클링 패브릭으로 만든 친환경 북카페다. 다양한 세대를 위한 독서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한카드가 개관한 공간으로 다양한 도서들이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개관한 지 이제 1년 3개월 남짓 된 이곳에는 인기 많은 그림책 시리즈들과 최신 베스트셀러들이 새 책 수준으로 준비되어 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 바로 앞 성내천에서 산책하다가 센터에 들어와 잠시 책을 보며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다섯째, 송파구 새활용센터 갈 때 빈 페트병을 챙겨가자! 한 어르신이 입구 옆에 설치된 순환 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에 페트병을 넣고 있었다. 무색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한 후 투입구에 넣으면 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하루 최대 50개까지 가능하고 2,000포인트부터는 '슈퍼빈'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 어르신은 “하루에 50개씩 주말을 빼고 20일 정도 넣으면 만원 정도 포인트가 모인다”며 “금액을 생각하면 작지만 운동을 겸해 6개월 정도 실천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별도의 가입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누르면 되니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방문할 때 빈 페트병을 챙겨가 직접 체험해 보자. 사실 중고 매장이 호황인 시절은 지났다. 스마트폰 시대인 지금은 중고 마켓이나 중고 거래 플랫폼 같은 개인 간 온라인 중고 거래가 활발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들도 줄었다. 그러나 폐기장으로 갈 아직은 쓸만한 물건을 새롭게 닦고 수리해 판매하고 전시,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자원 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새활용센터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 5호선 거여역 1번 출구에서 906m 거리이며, 자동차로 방문 시에는 내비게이션에 바로 앞에 위치한 ‘송파소방서’를 검색하면 된다. 송파구 새활용센터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바로 위 제1순환고속도로가 도착지로 표시되니 주의하자. 송파구 새활용센터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문정로 246
○ 교통
- 지하철 5호선 거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번 축구에서 3315번 버스로 환승, 송파두산위브 송파소방서 정류장 하차
○ 운영시간 :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15:00
○ 휴무 : 일요일, 공휴일
○ 송파구청 누리집
○ 송파구 새활용센터 카페
○ 문의 : 02-400-9333, 02-409-9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