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이색 문화공간 탄생! '문화라운지 따따따' 둘러보기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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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10:21
떠오르는 쇼핑의 메카,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 오래된 노포와 원도심, 혹은 낡고 잊혀져 가는 공장 단지들로 대변되는 영등포구는 사실 '문화와 예술'과는 조금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다만 영등포역 주변의 상권은 어느 자치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어 대형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인근에 생긴 '문화공간'들은 시민과 MZ세대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영등포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공간과 전시회로 문화와 예술로 대변되는 자치구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개관한 따끈따끈한 공간인 '문화라운지 따따따'가 이끌고 있다. 지난 5월 23일 개관한 이곳은 영등포구 주민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본래 '영등포관광정보센터'가 있던 타임스퀘어 광장 내(문래로 196)에 개관한 이곳의 '따따따'라는 익살스러운 이름은 나팔을 불며 동네를 활기차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연상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지역 주민과 시민들 누구나 방문하여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로컬 브랜딩 홍보는 물론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오픈 공간으로 조성됐다.
문화라운지 따따따는 건물의 외관부터 매우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 마치 컨테이너 박스가 옹기종기 모여 온라인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재미난 느낌이다. 건물 외관을 통창으로 설계하여 주간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춰 멋스러움을 자아낸다.
총 50여 평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맞춤정보존, 미디어존, 아카이브, 다목적 라운지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일부 공간은 마치 전자오락실에 온 듯 레버와 버튼을 눌러 재미있게 체험하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었다.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영등포아트스퀘어(영중로 15 지하2층)에서는 '빛의 사파리展-LIGHT SAFARI'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문화라운지 따따따와 함께 보면 좋다. 본래 전시 기간이 정해져 있었으나 큰 호응을 얻어 오는 6월 26일까지로 연장되었으며, 같은 지하2층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과 함께 둘러봐도 좋은 공간이다. 말, 곰, 사슴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멋스러운 조명으로 연출되어 흥미롭고 신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문화라운지 따따따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196 타임스퀘어 광장 내○ 교통 :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457m○ 운영시간 : 매주 화~일요일 11:00~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