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키즈 오케이존에서 아이들과 편하게 외식하기!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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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10:55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부모, 학교, 이웃 등이 모두 함께 아이를 양육한다는 의미의 아프리카 속담이다.
이와는 대비되게 최근 몇 년 사이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이 등장하였다. 아이와 함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하는 양육자의 부담도 커졌다. 이러한 부담을 덜고자 서울시는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걱정 없고 즐거운 일상'을 목표로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운영한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2년 말부터 확대 운영 중이다. ☞ [관련 기사] 아이 환영 '서울키즈 오케이존' 올해 500개소로 확대 서울키즈 오케이존으로 지정된 매장은 아이용 의자 및 식기구를 구비하고, 아이를 위한 메뉴를 한 가지 이상 갖추고 있다. 매장마다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이하므로 미리 서울스마트맵을 통해 각 매장의 서비스를 확인하길 추천한다.
서울스마트맵은 서울 시민들을 위한 지도 서비스로, 분야별 지도, 도시 생활 지도, 3D 서울 지도, 시민 말씀 지도, 3천만 그루 트리 맵 등을 제공한다. 서울 스마트맵에서 서울키즈 오케이존 매장을 선택하여 아이가 이용할 수 있는 키즈 메뉴, 유아용품(유아 식기 및 의자)의 종류 및 개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스마트맵에서는 현재 메뉴별(한식, 중식, 양식, 경양식, 패스트푸드, 카페 등)로 서울키즈 오케이존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를 선택하여 해당 지역의 서울키즈 오케이존 지정 매장을 한눈에 보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매장 방문 목적에 따라 서울스마트맵을 활용한다면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으로 지정된 매장에 방문해 보았다. 매장 입구에 '서울키즈 오케이존' 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어 아이 동반 방문의 부담을 덜 수 있을 듯했다. 사장님께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관하여 묻자 "과거에 비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손님이 줄었다. 편히 아이들도 방문했으면 하는 마음에 구의 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라고 답하셨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지정과 함께 어린이 설렁탕 메뉴도 추가했다고 한다.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도 '서울키즈 오케이존' 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어 반가웠다. 매장 내부에는 부모님과 함께 햄버거를 먹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처럼 아이를 존중하고 엄마 아빠가 매장 방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매장이 늘어나길 바란다. 지난해 말 350개의 매장으로 첫발을 내딛은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올해 500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 700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와 양육자가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매장의 증가를 환영한다. 그러나 필자가 방문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매장 중 한 곳에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관하여 묻자 "아는 것이 없다."는 대답을 듣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형식적인 오케이존 지정은 양육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인식 개선 캠페인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서울키즈 오케이즈 존을 비롯하여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서울 시민의 인식 변화가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양육자가 존중 받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 매장 담당자를 포함한 모든 서울 시민이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대하여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