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취미 있다면, '이곳'은 최고의 놀이터!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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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09:30
무더운 여름, 장마까지 겹쳐 덥고 습한 나날의 연속이다. 기자는 사진 찍는 취미가 있기에 더운 여름에는 실외보다는 실내를 주로 찾는다. 한여름 사진 찍기에도 좋고, 문화를 즐기며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곳으로 DDP를 추천한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마침 DDP 갤러리문에서 오픈큐레이팅 Vol.29 'I Scream'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다채로운 색감의 영상 위에 눈, 코, 입이 달린 귀여운 아이스크림의 캐릭터 모형들도 줄지어 세워져 있었으며, 관람존에서는 아이스크림 아트토이, 인형, 오브제 등을 모니터와 태블릿 PC 를 통해 전시해 작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었다.
휴게존은 아이스크림 쿠션, 대형 인형을 통해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만지며 쉴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체험존에는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아이스크림을 그려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사랑이 시작되고, 또 그 사랑의 끝을 마주할 때마다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녹아내리던 고통스럽던 그 순간조차 사실 당신은 너무도 반짝이고 아름다웠다는 것을 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며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Ice cream'과 'I Scream'이라는 언어유희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아이스크림을 의인화하여 관람객들에게 따스했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평범하게 살고 있던 차가운 아이스크림에게 어느 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따듯함이 더해져 점점 녹아가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아이스크림의 결말은 비극일까? 해피엔딩일까? 살면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본 적이 있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는 사랑할 때 녹는 경험을 한다. 사랑에 빠져 기쁨에, 그리고 고통에 마음이 녹아 내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달콤하게 녹아 내리다 어느 순간 내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는 사랑이 두려워지기도 한다. 전시는 녹는 게 두려워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전시는 국내에서 건축 사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고 있는 김용관 작가의 작업세계를 탐색하고, 이로써 건축 사진의 장르적 특징과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1990년부터 월간 와 (현 C3) 등 국내 주요 건축 매체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시대 한국 건축의 발전상과 의미를 목도하고, 이를 그만의 고유한 미학적 구도와 깊이로 담고 있다. 특히 건축을 하나의 독립된 오브제나 사물이 아닌 자연과 도시 속에서 주변과 끊임없이 관계 맺음 하는 생동하는 풍경으로 인식하며 건축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 또한 그의 이런 특징을 주제로 39점의 작품을 모았다.
무더운 여름 서울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데이트로 DDP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DDP 오픈큐레이팅 vol.29 'I Scream' 전시 ○ 기간 : 6월 23일~8월 20일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DPP 갤러리문
○ 시간 : 10:00~20:00(입장 마감 19:50)
(※ 상황에 따라 입장이 조기 마감될 수 있음)
○ 관람비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2153-0065'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전시 ○ 기간 : 5월 4일~8월 6일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DP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
○ 시간 : 10:00~20:00
○ 관람비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15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