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야외에서 즐기는 '감성 한 조각'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만나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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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10:55
서울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아주 색다른 조각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여 지난 주말 찾아 보았다.
약 110여 년간 경복궁 옆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혀 있던 녹지 공간이던 이곳은 지난 2022년 10월,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새롭게 변모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서울광장의 약 3배 규모의 열린송현녹지광장은 경복궁과 광화문, 북촌 등 관광지와 연결되어 있고, 봄,가을에는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주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지난 5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국조각가협회 기획전시 '감성 한 조각'이 열리고 있다. 이번 야외 전시는 시민·작가·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서울 전역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장에는 유명 조각가들의 대형 조각 작품 23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탁 트인 녹지광장에 펼쳐진 조각 작품들을 보니 우선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특히 동물, 자연, 환경 등의 전시 주제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전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무료로 즐기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소 더운 날씨였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넓은 꽃밭 속에서 아름다운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는 모습은 마치 관람객이 예술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좀 더 색다른 공간에서 예술 작품 감상을 하고 싶다면, 열린송현녹지광장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의 색다른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48-9 ○ 이용시간 : 상시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