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세 가지 봄 풍경
STOCKZERO
0
29
0
0
04.11 13:34
① 연둣빛 싱그러운 '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는 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지금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시민공원이다. 선유도공원에는 선유도 및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이야기관', 사색하기 딱 좋은 '녹색기둥의 정원', 물을 정화하는 수생식물들이 사는 '수질정화원', 그리고 한강과 선유도를 바라보며 휴식 할 수 있는 '선유교 전망대'가 있다.
지금 선유도공원에도 봄 기운이 가득하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수양벚꽃나무에서는 만개한 벚꽃 비가 내리며 나들이 온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울창한 나무의 가지마다 싱그러운 새싹들이 움트고, 곳곳에 심어진 꽃들은 알록달록 그 빛을 뽐내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② 여명이 밝아오는 '여의도 윤중로' 봄꽃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서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벚꽃 명소'가 '여의도 윤중로'가 아닌가 싶다. 예상보다 늦게 핀 윤중로 벚꽃이지만, 변함 없이 사랑 받는 벚꽃거리이다. 좀더 한적한 윤중로를 즐기고 싶어 새벽 산책으로 윤중로 벚꽃 구경을 다녀왔다.
윤중로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의도한강공원과 연결된 구름다리가 있다. 이 구름다리를 건너 한강여의도공원으로 가니 역시 봄 향기로 가득했다. 여의도한강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조팝나무에 눈꽃이 내려앉은 듯 자그마한 하얀 꽃들이 어여쁘게 피었다. 노오란 개나리는 봄의 화사함을 더해주 듯 피어 있고 가지각색의 나무에도 연두빛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한강 건너로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가슴이 벅찼다. 이른 아침 윤중로 벚꽃 구경 나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아침이 밝아오니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윤중로 벚꽃을 즐기며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③ 야경까지 멋있는 '노들섬' 서울의 야경 명소 중 한 곳인 '노들섬'에도 봄은 찾아왔다. 노들섬의 봄은 싱그러운 연두빛으로 가득하다. 봄기운 가득 머금고 불어오는 강바람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딱 좋다.
노들섬에서 즐기는 야경은 낮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서울의 모습이다. 어둠이 내린 후 노들섬 잔디광장 계단에 앉아 바라보는 한강 건너 아파트, 빌딩들의 수많은 불빛들이 어쩜 저리도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지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한강을 가로지르며 한강철교를 지나는 지하철 또한 그 멋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