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에 또 하나의 야외정원 탄생! '해봄정원' 거닐어 볼까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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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15:54
정원도시를 꿈꾸는 서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역대급 규모와 관람객을 동원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8일까지 상설 전시 개념의 정원은 계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며 야간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정원을 제공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벌써 102만 다녀갔다! 정원박람회 최단기간 최다 방문 기록
관내 다양한 자치구에서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여 특색있는 '정원'을 속속 선보이며 '정원도시 서울'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인상 깊은 장소를 꼽는다면 영등포구의 '문래꽃밭정원'과 강서구 서울식물원의 '해봄정원'을 추천할 만하다.
서울식물원는 약 1~2년 전부터 대대적인 야외 공간의 개편이 시작되어 '거인의 정원' 등 특화공간이 조성되었는데, 최근에는 거인의 정원 시즌2가 5월에 추가로 개장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들이 확충되었다. 특히 '해봄정원'은 서울식물원과 마곡산업단지 사이의 유휴공간을 새단장하여 만든 정원으로, 초여름 서울식물원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 그리고 마곡사업단지에서 종사하는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컨셉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개방된 '해봄정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으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파고라와 테이블 등이 마련돼있다. 서울식물원의 주제원 등 실내공간을 꼭 방문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며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휴공간이 해봄정원이라는 사계절 정원으로 바뀌며 다양한 이점도 생겨나고 있다. 우선 후문 출입문 주변이 인도와 연결되면서 대형 카페가 있는 사거리에서 바로 서울식물원으로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기존처럼 후문 주차장 출입문을 가로질러서 입장하지 않아도 되기에 도보로 서울식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마곡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이 유치되며 정주 인구가 많아졌는데,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해봄정원으로 산책을 나올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산책 명소로서의 역할이 더 기대된다. 서울 관내의 다양한 기관, 단체들도 해봄정원 조성 사업을 벤치마킹하거나 견학하고 있어 정원도시 서울로 향하는 대표적인 마중물이 되어주고 있다. 서울식물원 해봄정원 ○ 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 교통 : 지하철 9호선·공항선 마곡나루역 3·4번 출구 연결
○ 운영시간 : 연중무휴
○ 서울식물원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