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와 안전 모두 잡았다! 미래의 버스정류장이란 이런 것?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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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4:40
한여름의 무더위나 혹한의 칼바람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곤혹스럽게 한다. 그럴 때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간에서 머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점이 반영된 버스정류소가 서울시 전역에 실현될 예정이다.'스마트쉘터(Smart Shelter)'는 낙후된 버스정류소의 대안이다. 서울시가 도입하는 자동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핸드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다. 현재 주변 현황 및 이용 현황 등을 바탕으로 숭례문, 홍대입구역, 합정역, 왕십리 광장, 건대입구역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 중에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에 필자가 직접 방문했다. 교통 정보도 미리 알 수 있어 훨씬 편리했고, 스크린 도어가 있어 안전하다는 느낌도 받았다.실내형 쉘터의 ‘스크린 도어’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비나 눈, 폭염과 혹한, 매연과 미세먼지를 안전하게 막아준다. 쉘터마다 설치된 ICT(정보통신기술) 기기를 통해 버스 도착 안내와 탑승 위치를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지 않더라도 버스와 지하철 노선도와 같은 교통정보 등을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핸드폰 무선충전 기능과 와이파이도 반가웠다. 코로나19에 대비하여 철저한 방역 소독, 스크린 도어 수시 개방·환기, 광플라즈마 공기 살균기, 체온 측정기, 향균 LED조명 등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마련한 부분도 안심이다.서울이 첨단 IT 기술과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쉘터'를 통해 세계적인 '대중교통 선진도시'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스마트시대에 부합하면서도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서울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기쁘다. 대중교통 이용이 행복해지는 앞으로의 서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