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 2호, 보라매공원에 생겼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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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11:48
지난주에 지인들과 보라매공원에 놀러 갔다가 눈에 띄는 새로운 어린이 놀이터를 보게 됐다. 호기심에 자세히 구경하려고 했더니 아직 개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 주가 지난 후, 이곳에 생긴 놀이터는 서울시가 만든 제2호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인 걸 알게 됐다. 6월 6일 개장을 했는데 때마침 휴일이라 운동도 할 겸 찾아가 봤다. ☞ [관련 기사] 온가족 나들이 핫플! 보라매공원 대규모 어린이놀이터 서울시는 5개 권역에 1개소씩 거점형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에는 광나루한강공원에 1호를 완공했으며, 2호 보라매공원 완공에 이어 북서울꿈의숲, 용산가족공원 놀이터를 설계 중이라고 한다.다양한 콘셉트의 놀이시설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5,000㎡ 이상의 대규모 공간에 조성된다는 점이다. 새롭게 만든 놀이터는 모험놀이공간, 감각놀이공간, 동감놀이공간 등 3개의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에어파크, 테마물놀이터, 중앙바닥분수와 연계해 더 큰 테마 놀이터가 된 듯하다. 보라매공원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에 들어서는 순간 입체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계단이 없는 평지로 만들어졌지만 위아래로 굴곡이 느껴지는 독특한 콘셉트이다. 바닥은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쿠션감 있는 소재로 돼 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으로 꾸며져 화려한 놀이시설에 온 기분이 든다. 놀이시설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과 연계돼 있어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움푹 파인 바닥에서는 모래놀이를 할 수 있고 경사진 면을 따라서는 미니 암벽 등반을 할 수도 있다. 통로를 지나면서 공간을 이동할 수 있고 그 위로는 구름다리도 있다. 걸음마를 시작한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놀이시설에 가면 큰 아이들을 피해 다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나이에 맞춰서 공간이 나뉘어 있다면 연령에 맞춰 부딪치지 않고 놀 수 있다. 조그마한 놀이터에서는 즐기기 어려운 대형 구조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물을 따라 높은 곳에 올라가기도 하고 길쭉한 통로를 통과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접하기 힘든 모래놀이도 실컷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모래를 가지고 장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래사장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물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기다리는 부모에 대한 배려도 어린이 놀이터는 부모님이 함께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어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대형 그늘막은 물론이고 곳곳에 벤치가 세워져 있어서 엄마, 아빠가 편하게 지켜보면서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의자도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닌 동그랗고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혹시라도 있을 낙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곳곳에 그물도 쳐져 있어서 안전해 보인다.힐링 정원도 매력 포인트 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에는 놀이마당도 있고 다양한 정원이 있다. 이는 일상에서 정원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놀이터에 반영한 것이다. 500㎡ 규모의 매력정원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식물들이 식재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365일 어딜가든, 서울가든! 5분 거리 공원 만든다 보라매공원은 어린이 놀이터 외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있으며 농구, 축구, 클라이밍, 배드민턴 등 정말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몸이 지치기 쉬워질 수 있지만 오히려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방문 시에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주차 공간이 크지 않고 2월 1일부터 주차 요금이 크게 오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보라매공원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교통 :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에서 494m
○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