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충전·휴식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워크힐링존'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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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09:52
지하철을 타다가 재미있는 공간을 발견했다.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내렸더니 엘리베이터 옆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공간이 있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가 보았다. 이 공간은 일명 '워크힐링존'. 작지만 앉을 수 있는 공간과 거울,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콘센트는 usb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효율적이었다. 벽면에는 흥미를 유발하는 '에티캣과 모르쥐'라는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QR코드가 있었다.
이곳에는 2개의 좌석이 있었는데, 두 곳 모두 시민들이 앉아 충전을 하며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호선에서 4·5호선 환승을 하러 가는 길에 또 다른 워크힐링존을 만났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2·4·5호선이 만나는 구간이라 혼잡도가 높아 힘든 편인데, 이런 공간을 만나니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다. 멀리서도 알록달록한 색감과 'SFD' 마크가 보여 공간이 눈에 확 띄고 찾아가기 편했다. 워크힐링존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라고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기 시간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이곳은 총 3가지 테마로, 급한 업무를 해결하거나 충전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work & charging zone, 일행과의 대화나 잠시 여유가 필요할 때 이용하는 ▴talking zone, 피곤한 하루에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refresh 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2호선 플랫폼에서 봤던 1~2인이 사용하기 좋은 공간에서는 혼자 온 시민들이 주로 휴대폰 충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워크힐링존 덕분에 기자도 급하게 배터리 충전을 하며 둘러볼 수 있었다. 한쪽에는 나의 스트레스 수치를 알아보는 체크 리스트가 있었다. 해당 개수에 따라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주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 카페처럼 바 의자가 있기도 하고, 1인이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도 있고,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나 서서 일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지하철역을 지나가다가 쉬고 싶을 때, 이곳에 방문하여 잠시 쉬어 가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