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지원해 주는 정책 어디 없나? 최근 들어 청년들을 지원해 주는 다양한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청년들은 어떤 정책이 있는지 또 본인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발 벗고 나섰다.  의 등장이다.오랑은 청년지원매니저가 청년들의 진로 탐색, 학자금 대출, 취업의 어려움, 월세 지원 등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장소 대여, 취업 연계 프로그램 제공 등의 실질적인 도움도 준다. 2020년 개소한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강동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총 8곳으로, 서울 곳곳에 위치해 있다. 필자는 서울의 청년으로서 직접 동대문 오랑을 방문하고 체험했다. 필자는 현재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다. 아쉽게도 강남구에는 아직 오랑이 개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주하는 곳 주변에 오랑 시설이 없더라도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꼭 거주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오랑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독서, 요리, 공부 등의 취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늘 방문한 동대문 오랑은 청량리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운영 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나 현재 코로나로 9시까지 운영 중이며, 토요일은 10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오랑에 입장하게 되면 이렇게 배지를 선물 받는다. 입장 시에는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수기 명부 작성과 온도 측정을 한 뒤에 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민기자로서 취재를 왔다고 말씀드리자 청년지원매니저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1층은 북카페인 ‘다독다독’과 요리를 할 수 있는 ‘공유주방’,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나 무대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빛들마루’가 있다. ‘다독다독’에는 새로 출간된 책들이나 청년들이 관심 있게 볼만한 요리, 여행, 취미 등의 다양한 종류의 서적들이 마련되어 있다.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와 테이블도 넉넉하다. 곧 찾아올 장마철에 시원하고 편안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면 오랑을 추천한다. 필자가 가장 놀랐던 점은 ‘공유 주방’이었다. 토스트기, 전자레인지. 와플 메이커, 커피 머신과 각종 식기류, 테이블들이 위치한 공유 주방이다. 책을 읽고 수다도 떨면서 맛있는 요리까지 해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이 혜택을 알고 있지 않으면 비싼 파티룸이나 공유 주방을 대여해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인데 무료로 서울에서 지원해 준다는 것에 놀라웠다. 아쉽게도 현재는 코로나로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오랑에서는 편하게 휴식하거나 개인 활동을 하다가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는 것도 가능해서 시간 제한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2층에는 주로 공간 대여를 위한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공부를 하거나 수다를 떨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인 ‘빛들마루’에는 푹신한 소파도 있어서 웬만한 카페보다 시설이 좋다고 느껴졌다. 또한 청년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실제로 예약 신청하면 상담할 수 있는 ‘상담오랑’도 있다. 종합 상담은 주중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청년지원매니저와 최대 50분 동안 상담을 진행한다. 신청하는 방법은 블로그나 QR코드를 통해 바로 신청 가능하다. 상담 유형은 대면 상담, 카톡 상담, 전화 상담, 화상 상담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진로, 취업, 창업, 주거 등의 고민이 있다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고민의 무게를 오랑에서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음은 회의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이다.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요일 당 1일 최대 2시간, 최대 4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평소 팀플이나 과제, 공모전으로 회의를 할 때 스터디카페를 대여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부담이 됐었는데 이렇게 장소 대여해 주는 곳이 있다니 놀라웠다. 앞으로 열심히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 방음 시설이 설치된 팟캐스트 공간이다. 현재는 화상회의나 비대면 온라인 면접을 위해서만 대여 가능하다고 한다. 좋은 시설과 장비들이 있어서 집에서 하는 것보다 라디오랑에서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공간이다. 실제로 동대문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해 준다. 인당 최대 2시간 이용 가능하며 신청은 미리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 실제로 주변에서 VR 면접을 한 취업준비생의 말을 들어보면 장비를 구하기가 어렵고 주위 환경 탓에 면접에 집중하기도 어렵다고 했었는데 앞으로 그런 고민을 하는 친구나 동기가 있다면 오랑의 체험공간을 추천해 주고 싶다. 3층에는 탁 트인 이 있다. 야외 테라스 공간인데 현재는 청량리역 인근 공사로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쉬다가 바람 쐬러 올라오거나 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은 40명 인원 수용이 가능한 세미나실이다. 세미나나 강연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공간을 대여해야 할 일들이 많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막연했고, 비용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싶어도 카페는 시간제한이 있고, 돈도 부족한 것이 대학생과 청년들의 현실이다. 서울시에서는 이런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통해 오랑이라는 시설을 만들고, 실질적으로 지원해 주는 상담 오랑이나 각 오랑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획해나가고 있다. 서울시에서 청년으로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앞으로 이러한 오랑의 장점들과 혜택을 알고 있으니 친구와 약속, 소모임을 오랑에서 잡아야겠다. 또한 오랑 멤버십에 가입하면 본인이 살고 있는 곳이나 관심 있는 곳의 오랑을 200% 활용할 수 있다. 오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청년센터 오랑 홈페이지 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 ○ 위치 :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210 ○ 운영시간 : 월 ~ 금 10:00 ~ 22:00, 토요일 10:00 ~17:00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공휴일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dmorang ○ 문의 : 070-4112-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