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에 시작한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벌써 1년 6개월 동안이나 지속된 싸움이다. 수많은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희생을 감내했지만, 확진자는 최근 1,000명 대를 기록하며, 5인 이상 집합금지는 다시 연장됐다.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4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내수 촉진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 제조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및 판촉행사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행세일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는 AI 기술을 접목, 전통시장을 VR로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신선하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시장 혹은 골목 시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VR로 보는 전통시장은 마치 시장에 직접 방문한 듯 생생함을 자랑한다. VR 전통시장관에서는 해당 시장 내에 있는 점포를 볼 수 있다. 서울의 경우 공릉동도깨비시장, 구로시장, 마천중앙시장, 봉천제일종합시장, 비단길현대시장, 신월1동신영시장, 인헌시장 등이 참여했다. VR 전통시장에 보이는 가게를 클릭하면, 해당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매하기 버튼이 나온다. 클릭하면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실제 전통시장의 풍경은 어떨까? VR 전통시장에 소개된 시장 중 하나인 ‘인헌시장’을 직접 방문했다.인헌시장은 일자 형태의 전통시장으로 약 100여 개 점포가 형성되어 있다. 서울 관악구 인헌동의 ‘인헌’이라는 이름을 차용한 인헌시장은, 지난 7월 6일에 동행세일의 일환으로 온라인파격할인 이벤트인 ‘특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가 라이브커머스는 관악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됐다. 라이브방송 중 시장 내 제품을 구매한 시민 선착순 100명에게는 인헌시장 상품권 1만 원을 제공하기도 했다.동행세일을 맞은 인헌시장 내부를 천천히 둘러봤다. 그리고 구매할 제품이 있으면 살펴봐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시장에서 필자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과일가게이다. 유독 여름 과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과일가게에는 제철을 맞은 여름 과일들로 가득했다. 상큼한 맛이 일품인 아오리 사과부터 황도와 복숭아, 천도복숭아, 자두까지. 복숭아와 자두 계열의 과일이다. 한편에서는 무더운 여름날에 입맛을 되돌려주는 참외와 수박도 보였다. 코끝에 달콤한 과일향이 맴돌았다.다음으로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이, 빵을 좋아하는 탓에 빵집도 들렸다. 프랜차이즈 빵집 대신에 찾은 전통시장 빵집.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꽈배기와 맘모스빵부터 젊은 층 입맛에 안성맞춤인 피자빵, 또띠아 등도 보였다. 시장에서 이것저것 구매하다 보니, 배고프기 시작했다. 비가 온 날이라 그런지 칼국수가 무척이나 먹고 싶었다. 시장을 두리번거리다 칼국숫집을 발견했다. 칼국수와 김치의 가격은 단돈 4천 원이었다. 시장이라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해 속이 금세 든든해졌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오는 주말인 7월 11일까지 진행된다. 동행세일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당일 합산 5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시장愛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http://www.sijangae.or.kr/market_festival/event.php) 내 이벤트1 응모하기에 올리면, 매일 70명을 추첨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5만 원을 증정하고 있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누적 10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과 전통시장 이용 소감을 시장愛 사이트 내 이벤트2 응모하기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 청소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을 증정한다. 이는 서울 내 전통시장이라면 모두 해당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함께, ‘전통시장과 함께’ 동행해보자. 동행하면 푸짐한 선물은 덤으로 따라오는데, 이번 주말 ‘초복’을 맞이해서 전통시장에서 우리 가족이 함께 먹을 보양식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 대한민국 동행세일 ○ 기간 : 2021. 06. 24 ~ 7.11 ○ 홈페이지 : http://www.sijanga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