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우리집으로, 아리수는 이렇게 서울을 여행해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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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09:20
한강으로 만든 물, '아리수'. '한강의 옛말'이자 '크다'는 순 우리말을 가진 '아리수'가 2004년 수돗물 브랜드로 이름 지어졌다. 우리는 2004년 이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수돗물을 마시고 있지만, 수돗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마실까?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아차산까지 내려와 보루성을 세우고 백제와 대립했던 고구려인들은 한강을 아리수라 불렀다. 바로 이 아차산 능선 아래에 위치한 '구의아리수정수센터'를 가면 우리가 마시고 쓰는 아리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는 1936년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대표적인 정수장으로, 1959년 제2정수장이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 13만 5,000톤으로 준공, 1974년과 1984년에 제3, 4정수장이 차례로 건설되어 운영되다가 제1, 2정수장은 폐쇄되고 지금은 제3, 4정수장만 가동되고 있다.
'구의아리수문화재'로 등록된 제1정수장은 펌프를 사용하지 않고 중력에 의하여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이용한 '자연유하방식'으로 가정에 공급토록 설계되었고, 제2정수장은 1959년 미국의 원조 기술로 지어진, 혼화·응집·침전 과정이 한 곳에서 처리되는 고도의 신기술 '고속응집침전 처리시설'로 좁은 면적에 설치가 가능한, 당시로는 획기적인 시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역사적 시설물이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약품투입실·혼화지·응집지·침전지·여과지·송수펌프실·정수지로 배치된 당시의 모습 그대로 한 눈에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생한 현장감과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모형을 연출하여 당시의 수돗물 생산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한 상수도 문화유산이다. 한국전쟁 당시의 총탄의 흔적과 약품투입실에 전시된 탄환 5점 등을 통해 당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수돗물에 관한 수질 테스트, 간이정수기 만들기 등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들고 체험하고 느끼며 물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학습실'도 있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 '구의문화재 견학은'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 (※'구의문화재견학프로그램' 또는 '아리수' 키워드 검색)에서 사전예약 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6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로, 이용 예정 3일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구의아리수정수센터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 571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장신대) 4번 출구, 도보 18분 / 2호선 구의역(광진구청) 2번 출구, 도보 19분
○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 문의 : 02-3146-5415구의문화재 견학 ○ 프로그램 :
- (어린이 대상) 아리수 체험 프로그램 (물환경 교육) : 물환경전시관 견학, 체험활동
- (초등 고학년 이상 대상) 옛날 정수장 견학 및 체험 : 제1·2정수장(구), 체험활동
- (성인 대상) 옛날 정수장 해설 투어 : 제1·2정수장(구), 전망대
○ 관람시간 : 월~금요일, 1일 2회(10시, 14시) 운영, (소요시간 60~90분) (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견학 신청 : 관람 희망일 3일 전까지 예약
○ 예약 : 전화 접수 또는 인터넷 예약 접수 (※ 담당자와 통화 후 확정)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바로가기 (※'구의문화재견학프로그램' 또는 '아리수' 키워드 검색)
○ 02-3146-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