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땅에서 이제는 새로운 시작으로, '용산어린이정원'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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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10:00
'국민과 함께,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옛 용산기지가 큰 역사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20년 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기지가 이제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의 기대와 소망이 담긴 소통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탄생하며 지난 5월 4일 임시 개방되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기지가 '공원'으로서 완벽히 조성되기 전까지 부분 반환부지를 활용한 '임시개방' 형태로 운영되지만, 시민들을 위한 전시공간, 문화공간, 프로그램 참여공간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잘 준비한 모습이다. 신용산역에서 도보 5분이면 만날 수 있는 용산어린이정원의 '주출입구'를 시작으로 종합안내센터, 홍보관, 이음마당, 용산서가, 전시관, 기록관과 부출입구 등 약 16개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옛 미군기지의 장군숙소단지~야구장부지~스포츠필드로 쓰여졌던 구간을 의미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종합안내센터에서는 보안검사 및 이용에 관한 안내를, 그리고 각 부속시설에는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나 승강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건물 1개동을 남녀화장실과 수유실 및 기저귀교체실 등으로 구성하여 관람객들의 편의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곳이 이렇게 일반에 개방되기 전까지 12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흐른 것은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1904년 한일의정서의 체결로 인해 당시 일본군이 주둔한데 이어, 광복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사용된 뒤 무려 120년이나 지났던 것이다. 이곳의 주소 '용산로 5가 2-1번지'가 이제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해 국민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당분간 용산어린이정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을 참고하자. 개방은 되었지만, 아직은 공원이 아닌 '군사시설'로 분류되어 있어 약간의 제약이 있다. 대통령실 업무공간과 인접한 점, 또한 미반환(미개방)된 부지와 건물들이 잔존되어 있어 입장 전후 '보안검사'가 필수며, 일부 남아있는 보안시설 촬영 및 상업적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방문 및 관람에 참고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외부공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부시설은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마감시간은 오후 5시다.용산어린이정원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5가 2-1
○ 운영일 : 매주 화~일요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 입장료 : 무료
○ 유의사항 : 별도 공지전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
○ 누리집
○ 문의 : 070-8833-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