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이 가까워지고 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외부보다는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고즈넉한 한옥 건물에서 신나게 놀 수도 있고 장난감도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지난해 종로구 옥인동에 개관한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이다. 여느 영유아 시설과 다르게 한옥으로 되어 있어 첫인상부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지하와 1층, 2층까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 옥인 육아어울림센터는 아이들이 노는 공간은 물론이고 부모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각종 육아 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커뮤니티실,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방문했을 땐 지하 커뮤니티실은 휴무일이라 1층에 있는 공동육아방부터 둘러보았는데, 이곳은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하루 3회 정해진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원활한 공간 사용을 위해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예약을 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예약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공동육아방 내부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장난감과 책 등이 잘 구비돼 있다. 한옥이라는 공간이 다소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여느 어린이집이나 키즈카페처럼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기 좋아 보였다. 공동육아방은 이용시간 마감 10분 전에 정리 음악이 나오는데, 이 음악소리가 들리면 놀잇감들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나오면 된다. 쉬는 10분여 간은 방역 및 소독이 이뤄진다고 하니 시간을 잘 지켜서 이용하도록 하자.  2층으로 올라가면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이 나온다.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회원가입하고 연회비 1만원을 납부한 후 회원카드를 발급 받으면 2주 동안 장난감 2점, 영유아도서 2권, 부모도서 2권을 대여할 수 있다. 장난감들은 각각 연령별과 용도에 따라 정렬되어 있다. 반납된 장난감들을 깨끗하게 소독한 다음 비닐 안에 포장해 넣어 두었기 때문에 장난감을 대여할 땐 비닐째 안내데스크로 가지고 가서 빌리면 된다.  집에 선뜻 구매해 놓기 어려운 부피가 큰 탑승형 장난감이나 쇼핑 카트 장난감들도 눈에 띈다. 평소 살까 말까 망설였던 장난감을 이곳에서 대여해 이용해 보고,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면 그 이후에 구매를 결정해도 좋을 것 같다. 장난감도서관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니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요즘 서울시내에 많은 육아보육시설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한옥 건물로 되어 있는 곳은 쉽게 볼 수 없는 데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반가웠다.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육아방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36 ○ 교통 :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12분 ○ 이용시간 : 화~토요일 (총 3회차로 운영) - 평일은 현장 예약 / 토요일은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사전예약 ○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 문의 : 02-736-0891옥인 육아어울림센터 장난감도서관 ○ 가입대상 :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서울시민 ○ 가입방법 :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회원가입 → 장난감도서관 방문 → 연회비 1만원 납부 후 회원카드 발급 ○ 대여수량 및 기간 : 2주 동안 장난감 2점, 영유아 도서 2권, 부모 도서 2권 대여 ○ 운영시간 : 매주 화~토요일 10:00~17:00 (점심시간 없이 이용 가능) ○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 문의 : 02-736-0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