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더 좋아졌어요! 청계천 따라 봄 라이딩 출발~
STOCKZERO
0
53
0
0
03.26 10:04
자전거 라이딩으로 청계천의 봄을 즐겨 볼까? 완연한 봄기운에 가슴이 설레는 주말이다. 올봄 유독 잦은 듯한 꽃샘추위와 한랭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온전한 봄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는 곳곳에서 화려한 봄꽃 소식과 함께 봄에 즐길 만한 나들이 정보들이 SNS를 가득 메운다. 수많은 서울의 봄나들이 장소 중 오늘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을 만한 코스를 한 곳 소개한다.
소개할 곳은 바로 청계천이다. 청계천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를 가로질러 왕십리로 흐른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벌써부터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 10.84km의 청계천 하천변을 자주 오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도심 한복판, 그것도 동대문을 시작으로 청계광장에 이르는 심각한 교통난에 시달리는 구간의 실정을 안다면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젠 청계천을 따라 정비된 도로 덕분에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와 보행 동선 그리고 차도를 완전히 분리했다. 특히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도로 역시 많이 개선되었고, 최근 정릉천에서부터 이곳 청계천을 잇는 구간이 완전히 개통되면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더욱 여유로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1,2,4 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을 시작으로 청계광장까지 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편도 약 3km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자전거를 지하철에 싣고 와 이곳에서 출발할 수 있다. 자전거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즘 대세인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곳곳에 비치돼 있다. 따릉이는 핸드폰에 '따릉이' 앱을 깔아 이용하고 일일권 1시간 기준 약 1,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주말 봄바람 맞으며 청계천 라이딩을 즐기다 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다양한 서울 명소들도 만날 수 있다. 헌책방 거리를 출발해 동대문 패션상가, 광장시장, 세운상가, 수표교, 전태일 기념관 등 청계광장을 찍고 다시 건너편 자전거 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는 이번 봄 추천해 주고 싶은 라이딩 코스다. 허기진 배와 피로는 청계천 주변 전통시장과 주변 맛집에서 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