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자양역에서 커피 한잔 할래요? 지하철역이 휴식역 됐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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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15:07
서울의 지하철 역사가 더욱 매력적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이 열렸던 여의나루역에 이어, 자양역이 향긋한 커피가 있는 휴식역으로 변신했다. 서울시 펀(FUN) 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휴식역 자양'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 커피 한잔하며 쉬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뚝섬한강공원으로 가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하철 7호선 자양역, 그곳이 휴식역으로 바뀐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바쁜 도심 일상 속 휴식처가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일까. 7호선 자양역에 도착하니, 향긋한 커피 향기로 가득했다. 이곳은 서울교통공사와 커피 브랜드 카누가 협업하여 팝업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양역 개찰구를 나오면 ▴커피존 ▴포토존 ▴티켓존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를 무료 시음할 수 있는 커피존,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어디든 갈 수 있는 티켓 키링을 만드는 티켓존이 있다. "아주 색다르네요!" 커피를 맛본 한 시민이 말했다. "매일 지나가던 공간인데, 이렇게 바꿔놓으니 색다르고, 커피 맛도 아주 좋아요."
이곳 자양역 '커피 카운셀링 바'는 역사 외부 뚝섬한강공원 일대 계획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잠깐, 여기서 사진 찍고 가자!" 커피 한 잔을 들고 바로 옆 포토존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만났다. 이색적으로 꾸며진 공간에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커피존, 포토존에 이어 마지막 코스는 티켓 키링을 만들 수 있는 티켓존이다. 행복역, 합격역과 같이 내가 가고 싶은 도착역을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가로 5cm 정도의 작은 티켓이 출력된다. 이렇게 출력한 티켓은 분홍, 노랑 등 형형색색의 키링에 넣으면 나만의 티켓 키링이 완성된다. 실제로 가본 자양역은 역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캡슐커피를 무상 제공하여 시민들에게는 쉼터와도 같았다. 7호선 자양역(휴식역) 커피 카운셀링 바는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총 32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5월 16일부터 10월까지 개최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그리고 6월 1일과 2일 만나는 쉬엄쉬엄 한강축제까지, 행사장에 가기 전 자양역에 들러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한강 역사 문화 총망라 '한강이야기전시관'도 있어요! 한편, 자양역에는 숨겨진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뚝섬한강공원 '뚝섬 자벌레'에 마련된 한강이야기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5,000년 역사 동안 한강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부터 향후 한강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까지 모두 담겨 있다. 한강이야기전시관은 1관 한강의 역사 전시, 2관 한강의 문화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변화할 한강의 발전상을 조망하는 특별 전시 구간에서 발걸음이 멈춰섰다. 올해 운영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가 무척 기대된다. 이외에도 가족, 친구와 함께 보드게임 등 테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한강의 바람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강이야기전시관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길 바란다.한강이야기전시관 ○ 위치 : 지하철 7호선 자양역 3번 출구와 연결 ○ 운영시간 : 화~금요일 09:30~17:30, 토~일요일 09:30~20:00○ 공간안내 : 한강이야기전시관(1층), 한강이야기라운지(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