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감성 한 스푼! 꽃도 보고 작품도 보고…열린송현녹지광장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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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11:00
서울조각전시+ '감성 한 조각' 경복궁과 종로 사이, 종로구 '송현동'에 있던 공간인 이곳 광장은 본래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에는 미군의 숙소, 미대사관 숙소 등으로 활용되면서 경복궁 주변에 있는 '잊혀진 공간'이었던 곳이다. 1997년 우리 정부에 부지가 반환되면서 새로운 출발이 예상되었던 곳이지만 안타깝게 별다른 활용도를 찾지 못하는 등 방치되어 오다가 2022년 7월 한국주택공사로 소유권이 넘어옴과 동시에 서울시로 재차 소유권이 이관되어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이라는 이름을 얻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2022년 7월 새 출발을 알리며 서울과 그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대표적인 이슈와 문화 행사로는 지난 2023년에 각각 진행되었던 전망대 '하늘소(所)'와 110년 만에 개방을 축하하는 의미의 '솔빛축제'가 광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녹지광장이자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처럼, 올해 봄과 여름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봄꽃과 여름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광진구에 있는 뚝섬한강공원과 더불어 민간 협력 조각 전시인 '서울조각전시+'가 개최되어 더욱 풍성한 광장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는 정원도시는 물론, '조각도시 서울'을 꿈꾸는 서울시의 본격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전시하여 대중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것으로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유명 조각가의 대형 작품 총 23점이 전시되고 있다. 5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계속 진행되며, 원로 작가부터 청년 작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광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약과 입장 절차 없이 전시 작품과 꽃을 관람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주변 인사동과 삼청동, 감고당길,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서울공예박물관 등 서울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국가유산과 관광지 등으로 언제든 연계하여 떠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부지에 흐드러지게 핀 여름꽃과 함께 개성 넘치는 수많은 조각 작품들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때 이른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서울조각전시+ '감성 한 조각' ○ 기간 : 2024. 5. 17.~8. 15.○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48-9 열린송현녹지광장○ 운영시간 : 연중무휴○ 참여 작가 : 권치규, 김경민, 김도훈, 김숙빈, 김영원, 김인태, 김정희, 김지영, 김황록, 박성배, 박안식, 박찬걸, 박태동, 박태원, 변대용, 신한철, 양태근, 이길래, 이성옥, 이송준, 이형영, 이후창, 정국택(가나다순–2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