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뚝섬한강공원을 찾았다가 사람들로 가득 찬 광경에 놀랐다. 이곳은 이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여운이 남아 있었다. 비록 본 행사는 5월 22일에 끝났지만, 10월 8일까지 상설 전시가 진행 중이어서 다양한 정원 작품들을 계속 관람할 수 있다. 화려한 꽃들과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기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날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도 열렸다.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져 곳곳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몇 가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봤다. 활기찬 음악과 함께하는 이벤트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저녁 8시가 되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다. '한강 드론라이트쇼'가 시작된 것이다. 드론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15분 동안 펼쳐진 이 쇼는 공원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어우러져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이날 뚝섬한강공원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나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활기 그리고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쇼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완벽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질서 정연하게 통제에 따라 안전하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