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프리존 청담역에는 '이것'도 있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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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10:10
청담역 지하공간에는 공기정화 식물뿐만 아니라 상추, 딸기도 자란다!우연히 청담역을 지나다가 청담역 지하보도에 미세먼지 프리존을 만났다. 지하철역에 딸기가 달려 있고 상추가 자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믿기지 않아 눈을 비벼볼 뻔했다. 지하철역 지하공간에 공기 정화를 해주는 식물인 구즈마니아, 자금우, 테이블야자, 홍콩야자 등을 수직으로 재배하고 곳곳마다 꽃, 나무,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나무와 풀과 같은 푸릇푸릇한 식물과 폭포 등을 함께 설치해 놓아 인위적인 공간이기는 하지만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의자에 앉아 쉬면서 보니 지나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분들이 보였다.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은 650m에 달하는 청담역 지하 보행 구간에 마련된 곳이다. 6개의 중문으로 외기를 차단하고 공조기 필터를 개선해 만들어졌다. 구간을 걷는 내내 천정과 벽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 프리존 쉼터에는 달 모양 벤치, 푸른 나무와 알록달록한 꽃들로 꾸며져 있다. 사진을 찍어 보니 지하철 역사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또한 지하 정원 구간을 각각 숨(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허브향이 흐르는 곳), 뜰(푸른 생명의 기운을 품은 풀벌레 소리 가득한 곳), 못(시원한 수·조경과 새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 볕(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빛의 신비로움이 머무는 곳)의 4개 지역으로 나누어 특색 있게 조성했다. 자연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접근이 신선했다. 식물과 물, 연못이나 물레방아, 영상 등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조성한 테마 역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