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지하철 1호선’ 더 산뜻해졌네!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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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14:44
얼마 전 동대문시장에 갔다가 이용하게 된 1호선 동대문역. 이곳에 지하철 1호선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역사관이 마련됐는데, 오랜 세월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지하철 1호선의 변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었다. 지하철1호선 3개역(종로5가역, 동대문역, 신설동역)은 지난 4월 말 환경개선이 완료되면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직접 보니 약속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스마트하고 깔끔한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동대문역사관 내에는 개통된 이후 지하철 1호선에서 우리의 시선이 놓였던 익숙한 시설물들이 자리했다. 1974년부터 사용되었던 승객의자와 1992년부터 사용되었던 지하철입구를 알리는 입석돌, 또 승강장 중앙 기둥에 있었던 안내표시판까지 이제는 추억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이 되었다. 환경개선을 하면서 지난 것들을 없애버리지 않고 역사관을 마련해 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1호선 동대문역사 내에는 역사관 외에도 산뜻하게 변신한 곳들이 있다. 동대문역 대합실 중앙통로의 모습이 한층 더 세련되게 변했다. 과거 벽돌로 착착 올라갔던 그 통로의 모습이 생각났는데, 지금의 모습은 정말 세련된 도시 지하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승강장 역시 화강석으로 된 기둥과 천장의 알루미늄 루버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찰구 천장과 바닥면도 산뜻하게 바뀌었고 이정표도 알아보기 쉽게 개선해 보기 좋았다. 냉방시설 설치와 마감재 전면 교체 등 지하철 역사가 한층 편리하게 새단장을 마쳤다. 특히 동대문역에는 새로운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콘크리트와 대리석을 이용한 이 쉼터는 잠시 휴식을 할 수도 있고 약속장소로도 좋은 공간이다. 스마트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도 마련돼 있어 급할 때 더욱 요긴할 것 같다. 현재 코로나 방역수칙 일환으로 이용제한이 있지만 승객을 위해 조성된 새로운 공간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차후 개방되면 이용해보려고 한다. 다음으로 찾아간 역은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이다. 승강장과 승강장 내 벤치까지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신했는데, 화재에도 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1인 벤치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곳은 신설동역 이동통로인데 낡았던 옛 이미지를 싹 걷어내고 산뜻하게 바뀌었다. 공기정화장치가 역사 내 구석구석 자리해 쾌적함을 더했다. 40년 이상 된 낡은 역사는 이제 스마트하고 깔끔하게 새롭게 탄생했다. 1호선 3개 역사의 모습을 둘러보니 마치 새로 개통한 지하철역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환경개선을 마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또한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승강장에서 개찰구로 올라가는 계단 천장도 변신을 했고, 휴게공간 또한 대리석 느낌의 벽면을 가진 세련된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이번 노후역사 새단장은 서울시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며,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통일감 있게 조성하고 각 역마다 세부적인 특성을 반영해 공간을 꾸몄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하철역사 환경개선이 진행될 예정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 지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