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의 살아있는 역사! '백인제 가옥'에서 즐기는 사진 속 사계절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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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13:35
북촌한옥마을, 원서동과 계동, 서촌과 효자동, 남산골 한옥마을 등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마을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의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북촌한옥마을은 단순히 한옥마을이 가지고 있는 건축미와 전통적인 외관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옥을 생생히 느끼고 머물 수 있는 곳이 많아 더욱 인기가 좋다. 오늘 소개할 북촌의 고택이자 거택인 '백인제가옥'은 그 중심에 있는 한옥이라고 할 수 있다.
백인제가옥은 북촌한옥마을의 중심에 있는 만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1977년 3월 17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며, '가회동 백인제가옥'으로도 불리우는데 북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에 의해 1913년에 건립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주변 가옥의 12채를 사들여 마련한 900여평의 큰 대지에 압록강 흑송을 자재로 지은 점도 특징이다.
사랑채와 안채를 비롯하여 넓은 정원이 있고,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서는 북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별당채다 들어서 있다. 당시 한옥에서는 거의 살펴볼 수 없는 2층 공간도 지어 양옥의 형태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택의 명칭은 1944년부터 이곳에 거주하였던 이외과의사 백인제박사의 이름을 따서 문화재의 명칭이 부여되었다고 한다.
백인제가옥은 운영시간 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난 1월 16일부터 오는 2월 25일까지 사랑채 마당에서 '포토이벤트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인제가옥 방문 관람객들이 사계절 동안 이곳에서 찍었던 사진 중 매월 2작품을 선정, 개인 동의를 구한 후 서울역사박물관과 도시유적전시관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다. 이렇게 게시했던 작품을 해마다 모아 다음 연도 1~2월에 백인제가옥 정원에서 방문객을 위한 사진전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포토이벤트 사진전을 통해, 백인제가옥 내 멋진 뷰 포인트에 대한 팁을 얻을 수도 있고 멋진 고택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는 요령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평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작가나 동호인들에게도 좋은 전시를 제공한다.가회동 백인제가옥 ○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 운영시간 : 매일 9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