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픈 계절! 경의선 책거리로 산책 갈까요?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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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14:00
10가지 테마로 꾸민 흥미진진한 책방 산책 '경의선 숲길'에 책을 테마로 조성된 '경의선 책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도시재생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인 책거리엔 젊은이들로 복작복작 활기가 넘쳐났다. 홍대입구역에서 공덕역을 향해 경의선 책거리를 따라 10개의 테마로 꾸민 책방을 차례로 들렀다. 사람답게 사는 길은 책 속에 모두 있다고 한다. 독서는 인류가 축적한 지식과 지성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의 기초를 쌓은 위대한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충고한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라."라고. 경의선 책거리에 들어섰다.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것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바닥에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Cicero)의 글이 쓰여 있다. 박완서 작가 10주기 기념 특별기획전 '박완서의 집' 전시관 '문화산책'에서는 경의선 책거리 5주년 기념, 박완서 작가 10주기 기념 특별기획전 '박완서의 집' 전시가 11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집에 잠시 머물며 박완서 작가의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을 직접 보고 읽고 느낄 수 있었다. 환하게 꾸며진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또박또박 쓰인 작가의 말이 마음 속으로 다가온다.이 서글픈 시기를 그렇게 곱디곱게 채색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내가 만난 아름다운 것들이 남기고 간 축복이 아닐까? 전시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박완서 작가의 여성으로서의 삶, 어머니로서 그녀의 삶 그리고 '그 남자네 집'을 중심으로 작가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첫사랑의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폭발적인 창작 열정과 자신의 상처를 문학으로 승화시켰던 작가 박완서의 삶이 묻어났다. 책방 '미래산책'은 출판 도서 문화 사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디지털 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독서를 하며 힐링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북을 접할 수 있는 체험공간에서 이어폰을 끼고 오디오 북을 편안하게 들어보았다. 이 외에도 책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을 소개하는 '문학산책', 사진 중심의 시각 매체 전문 출판사 '예술산책', 세계명작동화를 재해석한 스토리텔링과 ICT 기술을 결합해 소통하며 체험하는 키즈 콘텐츠가 있는 '아동산책' 등을 흥미롭게 둘러보았다.오늘 당신과 함께 할 책은 무엇입니까? 경의선 책거리를 따라 10개의 테마로 다채롭게 꾸민 책방을 차례로 들렀다. 인문도서, 그림책, 아동책, 잡지, 여행, 반려동물 등의 테마로 꾸민 흥미진진한 책방 산책이었다. 전시관에선 작가를 더욱 가깝게 보고 느꼈다. 책방에선 이어폰을 꼽고 오디오북을 듣기도 했다. 이미 읽었던 책은 반가움에 다시 들춰보기도 하고 새로운 책은 호기심에 꼼꼼히 읽어보았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집에 가는 길, 와우교 책거리역에 커다란 글귀가 보였다. '오늘 당신과 함께 할 책은 무엇입니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한 말이 생각났다.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습관이었다." 재미있는 소일 거리가 너무 많은 디지털 시대, 안타깝게도 아날로그 책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지혜의 보물인 책 사다리를 타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 거인의 지혜로 세상을 바라보며 풍요로운 삶의 기초를 쌓아보면 어떨까.경의선 책거리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37길 35
○ 가는법 : 지하철 경의선·홍대입구역 6번출구 앞
○ 운영시간 : 11:00~20:00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gbookst.or.kr/
○ 문의 : 02-324-62005주년 기념 저자데이 책축제 ‘박완서의 집’ 展 ○ 기간 : 2021. 10.19.(화)~11.07.(일) 11:00~20:00(월요일 휴관)○ 장소 :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