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정원박람회가 오는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위치한 하늘공원에서 선보인다.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정원박람회와 더불어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가을 대표 축제 '서울억새축제'도 함께 열리게 된다. 기자는 정원박람회도 볼 겸, 미리 가을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아볼 겸 주말을 이용해 상암동에 다녀왔다. 하늘공원은 넓고 푸른 초원이 한강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서울 명소 중 한 곳이다. 이번 정원박람회의 주제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이 열리고, 전문가 뿐만 아니라 학생, 시민의 참여로 조성된 40개의 정원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하늘공원이 있는 월드컵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다. 199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2002년 지금의 4개 공원 '평화의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으로 조성돼 명실상부한 서울시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 첫 번째 방법은 맹꽁이전기차를 이용해 난지천공원 주차장 근처에서 매표한 후 재미있게 탑승해 둘레를 돌아 정상까지 올라가는 방법! 성인 기준 왕복 3,000원으로 정상까지 올라간 뒤, 하차한 곳에서 다시 맹꽁이전기차를 탑승해 내려올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하늘공원 계단을 이용해 평화의공원과 인근 한강일대를 전망하며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약간은 가파른 구간이라 숨이 차오를 수 있지만,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기에 이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하늘공원 계단길을 오르기 전 근처에 '메타쉐콰이어 숲길'도 산책과 피크닉으로 유명하기에 찾아볼 만하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지난해 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40작품을 선보인다고 한다. 행사장 초입 '오픈가든 라이브러리'에서는 열린정원을 마련해 방문객 누구라도 편히 쉬며 독서할 수 있도록 열린책방을 마련했다. 정원 서적은 구매까지도 가능했다. 이어 메인 무대가 있는 안쪽 전망대 주변을 시작으로 초청정원 1개소, 작가정원 7개소, 학생정원 10개소, 모아정원 10개소, 포토가든 12개소가 조성되어 있고, 억새길과 이어진 산책로에는 야외 조각작품 전시도 볼 수 있었다. 그 중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는 전문가들의 정원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정원에 관심있는 시민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그중 '곤충호텔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곤충들과 공생하는 정원의 의미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10월 12일까지 하루 4차례 진행됐다. 각 프로그램 마다 시간과 진행 날짜가 약간씩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서울정원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늘공원은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가 잘 갖춰진 공원이다. 입구에서부터 직진하면 쭉 이어지는 전망대 앞은 한강의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다. 서울정원박람회 대표적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짚으로 만들어진 대형 곰도 만나 볼 수 있다. 대형곰 부근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억새 산책길을 따라 초입으로 돌아오던 방향에서는 목공체험장도 만나볼 수 있었다.하늘 가까운 공원에서 서울정원박람회 전시작을 즐기며 풍성한 가을을 제대로 만끽한 날이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억새축제도 함께 열리니 이번 주말에는 가족, 지인, 연인과 함께 상암동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2023 서울정원박람회 ○ 장소 : 월드컵공원(하늘공원 일대) ○ 기간 : 2023. 10. 6.~11. 15. 09:00~20:00 - 본행사 : 2023. 10. 6.~10. 12. (7일간) - 상설전시 운영 : 2023. 10. 13.~11. 15. ○ 주제 : 바람, 풀 그리고 정원 ○ 주요내용 : 초청정원‧작가정원‧학생정원‧모아정원‧포토가든 등 정원 조성 및 전시, 정원여가산업전, 정원문화프로그램 등 ○ 누리집 : 2023 서울정원박람회 ○ 문의 : 다산콜센터 120